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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8개 대회 남은 PGA 투어, 생존경쟁 돌입..125위를 사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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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휘.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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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25위 사수, 남은 기회는 6번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존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은 페덱스 포인트 125위다. 126위부터는 시드를 잃게 돼 웹닷컴투어 선수들과 파이널 시리즈를 거치는 지옥의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200위 이내에 들어야 기회를 준다. 200위 밖으로 밀려나면 웹닷컴투어의 퀄리파잉 토너먼트부터 다시 올라와야 한다. 말 그대로 바닥까지 추락이다.

2018~2019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27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30만 달러)을 포함해 정규시즌 남은 대회는 8개다. 8월 8일 개막하는 노던트러스트부터는 플레이오프로 페덱스 포인트 125위 이내에 들어야만 출전할 수 있다. 즉, 기회가 얼마 없다.

8개 중 2개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이다. 상위권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어 하위권 선수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시드를 걱정해야 하는 하위권 선수들은 같은 기간 열리는 B급 대회 바바솔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바라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에 출전해 생존을 위한 그들만의 리그에 출전해야 한다.

김민휘(28)와 배상문(33)이 한국선수 가운데 시드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기준 김민휘는 178위(페덱스 포인트 108점), 배상문 198위(71점)다. 최경주(49)는 200위로 밀려 있지만, 다음 시즌 생애 컷 통과 300회 이상 등 다른 카테고리로 시드를 받을 수 있게 돼 여유가 있다. 125위인 마틴 레어드(271점)와 격차가 커 남은 대회에서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겨야 한다.

김민휘와 배상문 모두 남은 대회에서 최소 2번 이상 톱10에 들어야 125위 이내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 페덱스 포인트 500점을 주는 일반 대회 기준 10위 포인트는 75점, 300점짜리 B급 대회에선 40점의 포인트를 준다.

기회가 얼마 없는 만큼 27일 개막하는 로켓 모기지 클래식부터 ‘올인’ 체제에 돌입해야 한다. 다행히 이번 대회엔 톱랭커가 대거 빠져 우승 경쟁이 조금은 수월하다. 세계랭킹 톱20 중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2위 더스틴 존슨, 12위 개리 우들랜드, 14위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뿐이다. 김민휘와 배상문에겐 극적인 반전 드라마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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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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