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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말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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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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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천, 이균재 기자]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에콰도르 출신 공격수 말론(부천)은 24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6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홈 경기서 1-0으로 앞선 후반 5분 환상적인 터닝 중거리포로 원더골을 기록, 3-2 승리를 이끌었다.

송선호 부천 감독은 이랜드전에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원톱 공격수로 말론을 낙점했다. 수장의 믿음에 200% 보답했다. 말론은 후반 5분 아크서클 근처서 발바닥으로 볼을 잡아놓은 뒤 환상적인 오른발 터닝 슛으로 이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말론은 2-0으로 앞선 후반 15분 결승골에도 관여했다. 하프라인 부근서 공을 잡아 침투하는 동료의 스피드를 그대로 살리는 패스를 연결했다. 덕분에 부천은 김륜도의 크로스를 감한솔이 마무리하며 귀중한 쐐기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

말론은 경기 후 인터뷰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많은 준비를 했는데 결과가 좋은데다 내가 팀에 보탬이 되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더골을 기록한 순간에 대해선 "훈련 때 이런 슈팅을 많이 연습했는데 경기장서 보여준 게 없어 걱정했다. 광주, 이랜드전을 통해 적응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훈련장서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했다.

최근까지 골이 없어 애를 먹었던 말론은 "항상 지금까지 선수 생활하면서 골이 안나온 적도 많았다. 그런 시간을 겪으며 더 스트레스를 받고 압박을 느끼면 경기장서 더 못 보여주기 때문에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비결을 전했다.

무더운 기후의 에콰도르 출신이라 한국의 여름에도 잘 적응하고 있는 말론은 "4개월간 적응하는데 긍정적이었다. 전에 몸담던 팀들도 덥고 습한 나라였다"고 미소를 지었다.

말론은 "적응에 어려움도 많고 힘들었는데 자신감을 얻었다. 기다려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시는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에게도 고맙다"고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말론은 한국 무대에 적응했냐는 질문에 자신감이 넘치는 대답을 했다. "100% 한국에 적응했다. 가족들도 한국을 너무 좋아해 기쁘다. 가족들이 항상 옆에서 도와준다. 와이프는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딸들도 한국서 학교를 다니고 있어 적응에 문제가 없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말론은 "많은 골을 넣어 팀을 도와주는 걸 생각하며 한국에 왔다. 내가 골을 많이 넣으면 좋은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가서 승격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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