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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올스타전 선발 ‘꿈의 무대’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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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판 하루 연기… 23일 콜로라도戰 출격 / 시즌 10승·통산 50승 사냥 주목 / 로테이션 조정으로 28일 재대결 / ‘투수 무덤’ 쿠어스필드 원정경기 / 2연전 완승땐 사이영상 ‘눈도장’ / MLB닷컴 “류, 미국서도 슈퍼스타”

세계일보

“류현진(32·LA 다저스·사진)은 다저스 슈퍼 히어로 선발진을 이끄는 슈퍼맨이다.”

MLB닷컴의 동영상 코너인 CUT4가 20일 류현진을 두고 한 표현이다. 올 시즌 50승(26패)에 선착하며 내셔널리그 전체 1위를 내달리고 있는 최강팀 다저스에서도 류현진이 확실한 에이스라는 의미다. CUT4는 “수년 동안 한국에서 슈퍼스타였던 류현진은 마침내 미국에서도 슈퍼스타가 됐다”고 극찬했다. 시즌 9승(1패), 평균자책점 1.26의 뛰어난 성적에 이런 찬사는 당연해 보인다.

류현진이 이 흐름을 이어갈 다음 등판일정이 나왔다.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다. 당초 22일 콜로라도전 등판이 유력했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훌리오 우리아스를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임시선발로 출격시키면서 류현진에게 하루 더 휴식이 주어졌다. 18일 타구에 손을 맞은 마에다 겐타에게 충분한 여유를 주기 위한 조치지만 여기에는 ‘전국구 스타’로 자리 잡은 류현진의 올스타전 출격을 위한 선발 로테이션 조정의 의미도 담겨 있다. 기존 로테이션이라면 류현진은 정규리그 전반기 마지막날인 7월8일 등판해 올스타전 마운드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류현진에게는 이번 콜로라도전이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아쉬움을 씻으면서 2014년 14승 이후 5년 만에 시즌 10승 고지를 밟을 기회다. 또한 개인 통산 50승도 이 경기에 걸려 있다. 다만 로테이션 일정 변경으로 인한 부담감도 생겼다. 23일 등판 이후 다음 일정이 28일 콜로라도와 재대결인 데다가 고지대에 위치해 공기 저항이 작아 타구 비거리가 늘어나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 원정경기라는 점이다. 22일 등판했다면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나서게 돼 쿠어스필드 출격을 피할 수 있었다.

결국 콜로라도 2연전은 류현진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콜로라도를 상대로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6패 평균자책점 4.97로 고전했다. 특히 쿠어스필드에서는 4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부진했다. 이런 가운데 한 팀과 연속으로 맞붙어 상대 타자들에게도 적응력을 높여줄 수 있다는 점도 불리한 면이다. 하지만 류현진이 이번 2연전에서 콜로라도를 완전히 제압한다면 그의 가치는 더 높이 치솟게 돼 사이영상을 향해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류현진이 잡아야 할 콜로라도의 천적은 놀런 에러나도다. 에러나도는 류현진을 상대로 19타수 11안타(타율 0.579), 3홈런, 7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요주의 대상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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