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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바람이 분다' 감우성, 김하늘 알아보지 못하는 지경→절절한 '맴찢 엔딩'[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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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바람이 분다' 감우성의 치매 증상이 악화돼 김하늘까지 못 알아보는 지경에 이렀다.


18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는 이수진(김하늘 분)이 권도훈(감우성 분)이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진은 권도훈의 뒤를 따라갔다. 놓쳤다고 생각했지만 권도훈은 이수진의 뒤에서 나타났다. 권도훈은 "오랜만이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권도훈은 "아람이 잘 키웠더라. 이런 말 하는 거 염치없지만"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수진은 "아람이 앞에 나타난 거 우연이냐. 다시는 아람이 앞에 나타나지 말아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어 "당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아빠 노릇은 영원히 아람이 앞에 나서지 않는 거야"라고 충고했다.


이에 권도훈은 "나 한국 떠날 거야. 다 잊을 거야. 걱정 안 해도 돼"라고 거짓말했다. 이수진은 "그래, 다 잊고 잘 살아 진심이야"라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 권도훈은 담담한 척 했지만 이수진과 헤어진 뒤 지하철 역에서 몰래 흐느껴 울었다.


백수아(윤지혜 분)는 최항서(이준혁 분)와 결혼을 준비했다. 초대를 받은 이수진은 결혼식에 권도훈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가겠다고 말했다.


그 시각 최항서도 권도훈을 초대했다. 하지만 내기에서 권도훈이 이겼고, "내가 가서 괜히 행패 부리게 되면 어떡하냐. 그럴 수 없다"고 끝내 거절했다. 이에 백수아가 나섰다. 백수아는 권도훈을 따로 만나 "도훈 씨 때문에 결혼하게 됐는데 도훈 씨가 안 오면 안 된다. 결혼식을 남편한테 슬픈 기억으로 남기고 싶지 않다. 한 시간만 있다 가라. 제발 부탁이다"고 계속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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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권도훈은 결혼식에 참석하기로 결심했다. 이수진 역시 긴장된 모습으로 기다렸다. 하지만 권도훈은 병원으로 향하던 중 기억을 잃었다. 간병인에게 "빨리 연극을 보러가야 한다"고 이상한 소리를 했다. 이에 간병인은 급하게 최항서에게 연락을 했다.


최항서는 백수아에게 알렸고, 백수아는 이수진에게 "도훈 씨 일 생겨서 못오게 됐다"고 전했다. 간병인은 권도훈을 데리고 집으로 가던 중 권도훈의 상태가 다시 호전되자, "다시 결혼식에 가자. 내가 빨리 운전해주겠다"고 했다.


다행히 권도훈은 멀쩡한 모습으로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었다. 네 사람은 사진도 남겼다. 이어 권도훈은 이수진에게 다가가 "오랜만이다"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며칠 전 보고 또 반갑게 인사하는 권도훈을 보고 이수진은 의아해했다. 또한 조미경(박효주 분)을 알아보지 못하는 걸 목격했다. 권도훈은 다시 이상한 증세를 보였고, 급히 자리를 떴다.


이수진은 권도훈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느꼈다. 이후에도 권도훈을 떠올리던 이수진은 과거 함께 봤던 연극을 보러 갔다. 같은 시간 권도훈도 그 연극을 보고 있었다. 연극이 끝난 후 공연장을 빠져나가던 중 권도훈은 이수진과 마주쳤다. 하지만 알아채지 못하고 "올 줄 알았어요"라고 반갑게 인사했다. 이수진은 "도훈 씨"라고 말끝을 잇지 못했고, 권도훈은 혼란에 빠져 출입구도 찾지 못했다.


그 모습을 보고 놀란 이수진은 울면서 도망쳤다. 이어 권도훈의 행동들을 곱씹어 봤다. 이수진은 그길로 최항서를 찾아갔고, "어떻게 나한테만 비밀로 할 수 있냐"고 오열했다. 최항서는 "도훈이가 원하는 거니까 모른척 살아달라"고 했지만 이수진은 "내가 기억하는데 어떻게 그러냐"고 눈물을 쏟았다.


다음 날 이수진은 권도훈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향했다. 멀리서 권도훈을 알아봤지만 권도훈은 이수진을 지나쳐갔고, 이수진은 충격을 받았다.


이날 드디어 김하늘이 감우성의 치매 사실을 알게 되면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감우성은 점차 병세가 악화되고 급기야 사랑했던 김하늘을 알아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는 모습까지 폭넓은 감정 연기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치매를 알게 된 김하늘이 감우성과 다시 만남을 이어갈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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