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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돌 하나하나에 깃든 추억…제주 ‘아버지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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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건축탐구 - 집’

많은 사람들은 ‘아버지의 집’에서 태어나고 자라왔지만, 어느 순간 그 집을 잊고 살아간다. 그런데 제주에는 그 집을 지키는 고집스러운 아들들이 있다. 누군가는 450년 된 집을 지키고, 누군가는 100년 된 집을 복원해 살아간다. 제주의 돌로 쌓아올린 집들은 오랜 세월 비바람을 견디며 묵묵히 그 자리에 있다. EBS1 <건축탐구-집>은 18일 구석구석 가족과의 추억이 묻어나는 집, 가장 따스하고 안락한 집이란 어떤 집인지 질문을 던지는 ‘아버지의 집 - 제주 돌의 이야기’편을 방송한다.

제주 조천읍에 사는 황태희씨(64)는 450년 고택을 지키고 있다. 고조할아버지 대부터 내려온 유산으로, 제주도 민속자료 제4호로 지정될 만큼 보존가치가 높은 제주 전통 가옥이다.

이상철씨(67)는 3년 전부터 아버지의 집을 복원하기 시작했다. 4·3 사건 때 화재가 나면서 기와가 모두 깨져 날아갔지만, 외벽과 담을 이루는 돌들은 모두 살아남아 부모님은 기와 대신 초가를 얹고 살아오셨다. 제주에서 만난 ‘아버지의 집’은 우리에게 집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방송은 18일 오후 10시45분.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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