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손세이셔널’, ‘국가대표 주장’ 타이틀 아래 가려진 손흥민 일상 엿보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tvn '손세이셔널'


[헤럴드POP=나예진 기자]손흥민의 일상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tvN 특집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에서는 손흥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손흥민이 런던 길거리에서 깜짝 팬미팅을 벌였다. 길을 걷던 중 손흥민을 알아본 많은 시민들이 사인과 사진을 요청한 것. 손흥민은 당황하지 않고 친절하게 그들의 요구에 답했다. 우연히 만난 토트넘의 얀, 다이어 선수 역시 손흥민에게 “너 정말 슈퍼스타다”라고 말했다는 후문.

이날 방송에서는 유럽축구의 그림자인 ‘인종차별’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한 기자회견에서 인종차별에 관한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무반응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만, 선수를 보호해야하고 부딪힌 문제들과는 싸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구자철 선수 역시 인터뷰로 “아시아인이라는 편견을 깨기는 힘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유럽 축구에서 겪는 고초를 표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실력으로 부당함을 정면돌파하고 있다.

손흥민과 막역한 사이인 박서준은 손흥민의 경기를 첫 직관했다. 결과는 토트넘의 기분좋은 승리였고, 경기를 끝내고 돌아온 손흥민과 대면한 박서준은 즐겁게 근황을 나눴다. 손흥민은 박서준을 ‘항상 내 편인 형’이라고 말하며 애정을 표현했다. 박서준 역시 촬영 대기 중에는 손흥민의 경기를 보며 늘 응원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이영표 전 국가대표와 신태용 전 국가대표 감독을 만났다. 월드컵 비하인드를 웃으며 이야기했고, 신태용 전 감독은 “독일전을 졌다면 지금 여기서 마음 편히 있지 못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들은 국가대표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의 무게를 공감하고 이해했다. 손흥민은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찬스가 와도 괜히 옆을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고, 이영표는 “그렇기 때문에 황의조같은 선수들이 드러나는 것”이라며 손흥민을 지지했다. 손흥민은 신태용을 “아버지”라고 불렀고, 신태용은 “꼭 필요할 때만 아버지라고 하지 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흥민은 팬들을 위한 깜짝 팬미팅을 마련했다. 가까운 곳에서 팬들과 만나며 친밀하고 친근하게 팬들을 대했다. “손흥민이 생명의 은인이다”라고 말한 팬의 사연에 손흥민은 감사해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축구 국가대표’, ‘토트넘 홋스퍼 선수’라는 타이틀에 가려진 손흥민의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을 엿볼 수 있던 방송이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