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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온 손흥민 레알 마드리드행 보도, 얼마나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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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8일 부산 강서체육공원에서 진행된 회복 훈련 및 오픈 트레이닝데이 행사에서 러닝을 하며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밝게 웃고 있다. 부산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손흥민(26·토트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또 한 번 불거졌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나폴리’와 ‘나폴로 온라인’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방송사 ‘라이스포츠’를 인용해 “토트넘이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대비해 멕시코 출신 이르빙 로사노 영입을 추진 중이다”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도 보도하고 있다. 토트넘이 로사노 영입 추진이 보도의 중심이었지만, 그 배경에는 손흥민의 이적이 기저에 깔려 있다.

더욱이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리버풀 공격수 사디오 마네는 “레알 마드리드가 에덴 아자르와 손흥민을 원한다고 들었다”라고 언급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마네의 말대로 아자르는 지난 8일,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호주전을 앞둔 지난 5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를 통해 “할 말이 없다”라고 밝혔다. 웃어 넘겼지만 토트넘 잔류에 대한 긍정도, 부정도 아니었다.

손흥민은 팀의 주축으로 또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올시즌에는 20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24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부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2019년 아시안컵까지 강행군을 치르면서 거둔 성과였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력한 슛은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걸 스스로 증명했다. 또 손흥민은 양쪽 측면 공격 뿐 아니라 최전방에도 설 수 있어 공격 옵션의 다양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손흥민과 같은 스피드 위주의 공격 성향을 가진 선수가 없다는 점도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높인다. 가레스 베일이 그나마 비슷한 유형인데, 그의 거취가 불투명하는 점도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로 가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프리메라리가의 ‘비유럽(Non-EU) 선수 룰’은 큰 걸림돌이다. 프리메라리가는 25인의 명단 중 비유럽권 선수들을 3명만 보유할 수 있다.현재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새로 영입한 에데르 밀리탕, 호드리구 고에스(이상 브라질)로 이미 허용 가능한 3명을 채운 상황이다. 호드리구를 임대로 보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확정된 사항은 없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루카 요비치와 에덴 아자르를 영입하면서 공격진 보강에 성공했고,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마르코 아센시오도 버티고 있다. 그만큼 2선 자원이 넘치기 때문에 손흥민이 주전으로 뛸 보장이 없다는 것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마르크 빌모츠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10일, 한국과 이란의 A매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에서 “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의 것을 연구한 손흥민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때에 다다른 것 같다”라고 손흥민을 치켜 세웠다. 적장도 인정할 만큼 손흥민의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여러 상황이 맞아떨어져야 한다. 다만 손흥민이 ‘꿈의 구단’으로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내릴 만큼 입지가 올라갔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일단 손흥민은 11일 이란전 뒤 “하나도 신경 안 쓰고 있다. (이적 제의)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지난 번에 ‘없습니다’라고 해서 오해를 부른 것 같은데 전혀 아니다”고 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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