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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봄밤’ 한지민♥정해인, 무르익는 로맨스... ‘최고의 1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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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봄밤’ 한지민과 정해인의 로맨스가 무르익고 있다.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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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한지민과 정해인의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다.

지난 달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봄밤’은 매 회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방송된 12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8.4%(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수도권 기준 시청률은 9.8%로 수목극 전체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을 몰입시키며 ‘봄밤’의 시청률 고공행진에 가장 큰 기여한 것은 단연 한지민(이정인 역)과 정해인(유지호 역)의 로맨스였다. 이야기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마음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봄밤’의 역대 시청률 ‘최고의 1분’ 세 장면을 정리해봤다.

◆ 수많은 사람 속 한지민과 정해인의 눈이 마주친 순간 (2회 9.7%)

서로에게 마음이 이끌리는 것을 깨달았지만, 친구 사이로 지내기로 한 이정인(한지민)과 유지호(정해인)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농구장에서 두 사람은 눈길이 향하는 것을 피해보지만 자꾸만 시선이 마주쳐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이 장면은 첫 방송부터 이끌리는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봄밤’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 멈출 수 없는 마음의 향방. 결국 다시 마주한 한지민과 정해인 (10회 9.3%)

권기석(김준한)과의 이별을 결심한 이정인과 그녀를 향한 마음을 멈추기로 한 유지호는 엇갈린 현실에 힘들어했다. 힘들게 이정인을 바래다주고 돌아서던 유지호는 우연히 마주친 이재인(주민경)의 제안에 다시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이 결국 서로를 향해 웃으며 시선을 주고 받는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만들며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 “그냥은 못 보내지” 정해인과 김준한의 차가운 신경전 (12회 11.2%)

이정인과 유지호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의심한 권기석은 유지호와 신경전을 이어가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권기석이 술자리에서 은근한 경계심을 드러낸 것에 이어 함께 농구를 한 뒤 뒤풀이 자리로 이동하는 도중 의미심장한 말들을 건네며 유지호를 자극하면서다. 뿐만 아니라 권기석과 함께 이동 중인 차 안에서 이정인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은 유지호가 그녀에게 “끊지마”라고 단호하게 외친 순간은 최고 시청률 11.2%까지 치솟으며 안방극장의 몰입을 이끌었다.

이처럼 ‘봄밤’은 조금씩 짙어지는 캐릭터들의 감성과 설득력을 높이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긴장감 높은 엔딩 장면과 설렘 더하는 멜로가 ‘봄밤’만의 매력으로 자리잡으며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MBC ‘봄밤’은 매주 수, 목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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