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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퍼퓸’ 신성록 “드디어 나의 시간이 왔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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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배우 신성록이 ‘퍼퓸‘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재치있게 전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퍼퓸’ 제작발표회가 3일 서울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남녀주인공인 신성록과 고원희 그리고 차예련, 김민규, 하재숙, 김상희 감독이 참석했다.

‘퍼퓸’은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천재 디자이너와 지옥에서 돌아온 수상한 패션모델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생을 통째로 바쳐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절망에 빠져버린 중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텝이 꼬여버린 남자의 이야기. 내일 없이 살던 두 남녀에게 찾아온 인생 2회 차 기적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신성록은 이번 드라마에서 천재 패션 디자이너 서이도 역으로 분한다. 서이도는 삶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꿰뚫는 심미안을 가진 대한민국 최고의 디자이너. 독창적이고 심오한 내면세계를 가진 예술가다. 세균 공포증, 환 공포증, 노화 공포증 등 총 52종의 공포증을 앓고 있는 섬세한 남자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자를 만나고 평화로웠던 일상이 송두리째 무너져 내린다.

먼저 신성록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서)이도는 52가지의 공포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예민한 인물이다. 예민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며 “예민미(美)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기본적으로 밝은 작품이다 보니 촬영하면서도 굉장히 웃겼다. 그래서 웃음을 참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며 “내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돌아다니면서 말을 참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퍼퓸’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그는 “김상희 감독님의 신들린 연출력을 보고 결정했다”고 운을 떼며 “작품을 선택할 때 개인적으로 메시지가 중요하다. 이번 퍼퓸은 다른 예술과 접목시켜서 우리 인생을 비추는 부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첫 주연의 부담감이 있다기보단, 드디어 나의 로맨틱코미디를 대중에게 보여드릴 기회가 왔다 생각했다. 드디어 나의 시간이 왔다”며 “진작에 이런 역할을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나와 너무나 잘 맞는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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