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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김현우 결승골' U-20월드컵 첫 승...'16강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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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김상익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기다리던 첫 승 소식이 전해졌네요

우리나라가 오늘 새벽에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남아공을 1대 0으로 꺾고 첫 승을 기록했어요.

이제 16강 희망이 생긴 거죠?

[기자]

네, 우리 선수들 천신만고 끝에 남아공을 꺾고 16강 진출 불씨를 되살렸습니다.

우리나라의 이번 대회 첫 골이자 첫 승을 안긴 결승 골은 후반 24분에 나왔습니다

왼쪽 코너킥 상황이었는데요 김정민의 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높이 튀어 올랐습니다

이 공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현우가 헤딩했는데, 공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굴러 들어가면서 천금 같은 결승 골이 됐습니다

결국, 대표팀은 이 골을 잘 지켜서 1대0 승리를 거뒀고요. 1승 1패로 16강 희망을 살리게 됐습니다.

김현우 선수, 현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뛰고 있는데요.

경기 끝나고 인터뷰에서 '수비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서 미안하다'면서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리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기긴 했습니다만 오늘 경기도 1차전 포르투갈전 못잖게 답답한 경기였어요.

특히 전반전은 남아공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였는데요.

[기자]

골을 안 내준 게 다행일 정도로 전반에 우리 선수들 경기력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미 1패를 안고 있는 두 팀 모두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고 나란히 포백을 들고 공격적으로 나왔는데요

전반전은 내내 남아공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급급한 모습이었습니다

비까지 오면서 우리 선수들 손발도 잘 안 맞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여러 번 실점 위기를 맞았는데요

전반에 슈팅 11개를 내주면서 유효슈팅만도 5개를 허용했는데 다행히 골을 내주지 않고 잘 버텨냈습니다

[앵커]

그래도 전반을 이렇게 잘 버텨내고 후반에는 우리 대표팀, 전혀 다른 팀이 돼서 돌아왔죠?

[기자]

후반 시작과 함께 우리 선수들 잇달아 기회를 만들면서 득점을 노렸고요

후반 16분에는 정호진의 슛이 아깝게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공격수 전세진을 투입하고 미드필드를 더 끌어올리면서 공격적으로 변화를 주면서 경기 흐름이 우리 쪽으로 완전히 넘어왔습니다

결국, 후반 24분 김현우의 헤딩골이 터지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를 만들어냈고요

반면에 남아공은 전반에 체력 소모가 컸던 것 같고요.

세컨볼 다툼 같은 집중력 싸움에서도 후반에는 우리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김현우 선수 결승 골도 중요하지만 오늘 이광연 골키퍼의 활약도 눈부셨죠?

[기자]

네, 사실 오늘 경기도 포르투갈전처럼 전반전에 일찌감치 선제골을 내줬으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광연 골키퍼의 선방이 돋보였는데요

말씀드린 대로 전반 여러 차례 실점위기를 넘겼고 특히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의 활약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운도 많이 따라주기도 했습니다만 1, 2차전 모두 이광연 선수 기대 이상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와 같은 조 다른 경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포르투갈을 꺾고 2연승으로 조 선두에 나섰네요

[기자]

아르헨티나는 이 대회에서 6번 우승한 최다 우승국인데 1차전에서 우리를 꺾었던 포르투갈을 2대 0으로 누르고 2연승을 올렸습니다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고요

전후반 각각 한 골씩을 뽑아내면서 승리했는데요

아르헨티나, 1차전서 남아공을 5대 2로 이겼는데 포르투갈까지 누르면서 막강 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이 대회 최다 우승국이긴 해도 조별리그를 통과한 건 2011년 대회 이후 8년 만입니다

F조의 현재 순위입니다

아르헨티나가 2승으로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고요. 우리나라가 2위로 올라섰죠.

두 경기에서 한 골을 내주고 한 골을 넣어서 골 득실에서 포르투갈에 앞섰습니다 남아공이 2패로 최하위에 있습니다

[앵커]

우리가 16강에 가기 위해선 6월 1일 마지막 아르헨티나전을 이기는 게 물론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무승부도 괜찮죠?

[기자]

우리와 포르투갈이 승리하면 세 팀이 2승 1패가 되면서 골 득실로 순위를 가리겠지만 세 팀 모두 16강에 오를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전을 비기기만 해도 물론 진출할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에 2위 자리를 내주고 조 3위를 한다 해도 3위 6개 팀 중 4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르기 때문에 1승 1무까지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만약 져서 1승 2패 될 경우가 문제인데요

이때는 역시 골 득실을 따져야 합니다

이 때문에 지는 경기도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골 득실 따지는 상황까지 안 갔으면 좋겠지만 아르헨티나 전력이 상당해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됩니다

[기자]

네, 앞선 두 경기에서도 드러났지만 아무래도 우리 선수들이 스피드나 개인기에서는 아르헨티나나 열세인 건 분명합니다

또, 전반적으로 수비에 대한 불안감이 큰데 특히 세트 피스 상황에서 상대 선수를 놓치는 경우가 자주 나오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이 오늘 후반전처럼만 좀 더 집중력을 갖고 플레이를 해주면 좋겠고요

그래도 조영욱, 엄원상 좌우 공격과 오세훈의 제공권이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우리 '막내 형'으로 불리는 이강인 선수도 기대에 부흥해서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꼭 해주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앵커]

경기가 토요일 새벽이죠? 시원한 승리 소식 다시 한 번 기다려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상익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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