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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음주운전 적발+은퇴' 삼성 박한이는 누구?…'KBO 최고령 선수+우승반지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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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KBO리그 현역 최고령 선수 박한이(사진·40·삼성 라이온즈)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가운데 불명예 은퇴를 선언했다.

27일 삼성 구단은 “박한이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고,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자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한이는 지난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9회 말 2사 후 대타로 등장해 끝내기 안타를 쳤다.

박한이는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포기하며 삼성에 남았다.

그는 당시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부터 ‘마흔 살의 타자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의욕적으로 이번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 삼성 구단은 “박한이가 이날 오전 자녀 등교를 위해 운전을 했고, 귀가하던 길에 접촉사고가 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했고, 박한이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65%로 면허정지 수준으로 측정됐다”고 전했다.

이에 박한이는 구단에 “26일 대구 키움전이 끝난 뒤, 자녀의 아이스하키 운동을 참관한 후 지인들과 늦은 저녁 식사를 하다가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음주운전 적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은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무엇보다도 저를 아껴주시던 팬분들과 구단에 죄송할 뿐이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박한이는 2001년 프로에 입단했다. 19시즌 동안 삼성에서만 뛰었다. 우승 반지도 7개(2002, 2004, 2005, 2011, 2012, 2013, 2014년)나 손에 넣었다.

지난 26일 키움전 끝내기 안타는 박한이의 개인 통산 2174번째 안타였다.

지난 2008년 시즌이 끝난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박한이는 2년 총 10억원에 계약했다. 2013시즌 후 두 번째 FA가 됐을 때도 4년 28억원에 사인한 바 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삼성 라이온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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