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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순풍 타고 있는 산체스, kt 상대 ‘다승 공동 1위’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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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앙헬 산체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올 시즌 10경기 등판해 6승2패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 중이다.

산체스는 27일 현재 다승 3위에 올라있다. 다승 공동 선두인 팀 동료 김광현과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7승을 달리고 있어, 1승만 더하면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를 수 있다.

산체스는 28일 인천 홈에서 열리는 kt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kt 상대로 다승 공동 선두 여부를 결정 짓는다.

매일경제

SK와이번스 앙헬 산체스.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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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산체스는 올 시즌 더 강력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데뷔를 앞두고, 그리고 전반기까지는 괜찮았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150km 중반대의 강속구가 제구까지 된다는 점에서 각광 받았던 투수다. 전반기 성적은 18경기에서 7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면서 체력적인 문제점을 노출했다. 11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8.78에 그쳤다. 선발 로테이션에서도 빠지고, 불펜으로 나섰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불펜투수로 활용했다.

물론 올 시즌은 다른 느낌이다. 지난해 5월까지 산체스는 11경기에 등판해 피홈런 7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10경기 등판 시점까지 피홈런이 제로다. 올 시즌 공인구 반발계수가 낮아졌는데, 산체스는 이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또 경기 중 기복도 거의 사라졌다. 지난해 산체스는 주자가 쌓이면 유독 흔들리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적은 투구수에 이닝 소화 능력은 더 좋아진 모양새다.

kt 상대로는 올 시즌 두 경기에 등판해 12이닝을 던져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다. 성적이 나쁘지 않다. 직전 등판인 지난 22일 잠실 LG트윈스전에서는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자신의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좋은 기세를 이어 7승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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