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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감우성·김하늘 ‘바람이 분다’, 멜로장인이 그려낼 뻔하지 않는 멜로 이야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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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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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바람이 분다’는 주연 배우 라인업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드라마다. 감우성과 김하늘, 멜로 여왕과 멜로 최고봉이 만났다.

이별 후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특히 기억을 잃어가는 ‘도훈’(감우성)의 순애보는 드라마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지점이다.

감우성은 27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황주하 극본, 정정화 김보경 연출) 제작발표회에서 “치매가 소재이지만 예측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전작 ‘키스 먼저 할까요?’ 이후 1년 만에 같은 감독(정정화)의 멜로를 선택한 이유에 “이 드라마가 특별하고도 새로운 작품이 되길 바란다는 바람으로, 전작의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도록 작품에 참여하겠다”는 말로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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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성은 기억을 잃어가는 순간에도 첫사랑이자 아내인 수진(김하늘 분)을 지키려는 ‘도훈’으로 분한다.

감우성은 “작년에 제작발표회에서 문득 계산을 해보니 드라마 터울이 4년이더라. 중간중간 영화도 하긴 했지만 드라마만 따지면 그랬다. 그래서 ‘올림픽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것 같다”고 설명하며 “사람들이 늘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사는 것 같지만, 들여다 보면 많은 사연을 안고 살아간다. 전작에서(‘키스할까요’)처럼 병을 안고 있는 반복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권도훈’이란 인물의 삶을 들여다보신다는 마음으로 접해주셨으면 좋겠다.”이 드라마가 특별하고도 새로운 작품이 되길 바란다는 바람으로, 전작의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도록 작품에 참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바람이 분다’를 함께 작업한 정정화 감독은 마이크를 이어받아 “대본을 보고 매력에 끌려 감우성 배우가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환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 아니라 ‘단짠’을 오가는 작품”이라고 소개한 후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감우성의 얼굴에 다양한 표정이 담겨 있더라. 연륜이 묻어났다. 매력적이었다”며 감우성이란 배우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부연 설명했다.

또한 “워낙 잘하는 분들이라 부담이 없다. 빨리 좋은 장면을 시청자들이 봤으면 한다는 생각 뿐”이라며 “보통 로코물과 달리 그 이후의 얘기를 다룬다. 동화책 같은 사랑이 아니라 현실 속 사랑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공감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두 분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두 분의 사진을 놓고 보니 ‘과거에 무슨 작품을 한 게 아니야’ 할 정도로 갖고 있는 결이 비슷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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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은 여주인공 ‘수진’ 역으로 3년 만에 컴백한다. ‘수진’은 알츠하이머 치매인 남편(감우성)과 가슴 시린 사랑을 펼치는 여자다.

“시놉시스만 보고도 이 드라마의 매력을 느꼈다”고 밝힌 김하늘은 “초반에 볼거리도 많고 흥미로우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드라마다. 그 안에서 ‘수진’이라는 캐릭터가 한가지 느낌이 아니라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욕심이 났다”고 출연 배경을 전했다.

특히 먼저 캐스팅된 감우성이 출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감우성 선배가 먼저 캐스팅된 것을 알고 있었다. 오랜만에 복귀하는데 상대 배우에게 의지하고픈 마음도 있었다. 같이 하면 든든하고 많이 배우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어 자신 있게 선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촬영장에서 연기에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현장에서 오빠(감우성)와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도 얘길 많이 해줘서 도움이 많이 된다.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신을 통해 더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바람이 분다’는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려 사랑하는 아내와 이혼을 결심한 남자가 6년 후 아내와 재회하며 벌어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감우성과 김하늘, 김성철, 김가은 등이 출연한다. 오늘(2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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