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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손흥민 '1591억' 다롄 이적설?...中팬 질투가 만든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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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서울=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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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인턴기자] 손흥민(27, 토트넘)의 중국슈퍼리그로(이하 CSL) 이적설은 중국팬들의 시기와 질투에서 빚어진 해프닝이었다.

최근 국내 축구 커뮤니티 사이트와 언론매체를 통해 CSL 다롄 이팡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1억 2000만 유로(1591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선수에게 4000만 유로(530억 원) 이상의 연봉을 보장할 것이란 소식이 나왔다.

그 배경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열리는 장소가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메트로폴리타노이기 때문이다. 중국 완다 그룹은 다롄의 모기업이자 완다메트로폴리타노의 명칭 후원 계약을 체결한 기업이다. 왕젠린 다롄 회장이 UCL 결승전을 직접 관람할 것으로 알려져 자연스레 다롄이 손흥민 영입을 고려 중이란 소문으로 확산됐다.

하지만 이는 중국 현지 축구팬들이 손흥민을 질투해서 벌어진 촌극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3일 중국 ‘큐큐’는 “손흥민을 바라보는 중국 축구팬들의 마음은 착잡하다. 중국 팬들은 어쩔 수 없이 이 한국의 축구 천재가 세계적인 수준에 있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같은 아시아인인데 손흥민은 눈부신 활약을 하고 중국인인 우레이는 불가능한가?”라며 부러움을 표했다. 중국 축구대표팀 대표스타인 우레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로 이적해 16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후반기에야 팀에 합류한 걸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이지만 토트넘의 에이스 역할을 하는 손흥민에 비할 바가 아니다.

중국팬들의 질투심은 손흥민의 이적설을 낳았다. 중국 팬들은 다롄 최강희 감독이 이번 여름 나샤 무셰크위를 방출하고 손흥민을 영입할 것이란 루머를 퍼트렸다.

손흥민은 27일 발표된 6월 국내 평가전 대표팀 명단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리버풀과 UCL 결승 단판 승부를 앞두고 있어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 6월의 경우 대표팀에 소집하면 시즌이 길어지는 영향이 있지만, 손발을 맞추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본다”며 손흥민을 적극 활용할 계획을 전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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