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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하체가 잡혔다" 박병호의 홈런 파티가 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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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곽영래 기자] 박병호 / youngrae@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박병호(키움)가 모두가 알고 있는 모습을 서서히 되찾아가고 있다.

3~4월 타율 3할5푼1리(97타수 34안타) 7홈런 20타점 28득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으나 이달 들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삼성 3연전을 앞두고 최근 10경기 타율 1할1푼4리(35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에 그쳤다. 타격은 오름이 있으면 내림이 있는 법. 하지만 박병호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에 시선이 더욱 집중되는 분위기다.

24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걱정은 1도 없다. 현재 1할 타율을 기록하는 것도 아니고 못한다 못한다 해도 3할 초반 타율을 기록중이다. 박병호에 대해 해줄 칭찬이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걱정이 돼야 걱정이 된다고 할텐데 내가 생각하는 박병호는 금방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7-3으로 앞선 7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회 삼진, 4회 볼넷, 5회 유격수 직선타를 기록한 박병호는 삼성 두 번째 투수 최채흥에게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시즌 12호째. 11일 수원 KT전 이후 13일 만의 홈런이었다.

박병호의 방망이는 이틀 연속 불을 뿜었다. 25일 경기에서도 1회 첫 타석부터 거포 본능을 발휘했다. 박병호는 1회 2사 1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 백정현과 풀카운트 끝에 7구째를 공략해 좌월 투런 아치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25m.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으나 볼넷 2개를 얻었다.

26일 경기에서도 6회 좌전 안타를 때려내는 등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주말 3연전을 타율 3할3푼3리(9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4득점으로 마쳤다. 아직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건 분명하다.

타자 출신 모 해설위원은 "삼성 3연전 때 보니 하체가 잡힌 것 같다"고 박병호의 타격감 회복을 예고했다. 박병호 걱정은 프로야구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 중 하나다. 키움은 이번주 LG(고척), KIA(광주)와 만난다. 늘 그래왔듯이 박병호가 거포 본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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