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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미래 열전! 화수분 야구 키움, 젊어지고 있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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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김혜성이 2회말 2사1루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대구=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키움은 ‘화수분 야구’로 짧은 시간 강팀의 입지를 다졌다. 주축 중 20대 어린 선수가 많다. 왕조 시절의 명성을 되찾으려는 삼성도 젊은 선수들을 폭넓게 활용하며 활로를 뚫고 있다.

키움은 26일 대구 삼성전에 김하성을 2번, 지명타자로 넣고 김혜성에게 유격수(8번) 자리를 맡겼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2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김)하성이는 공격력이 좋다. 수비부담을 줄여주고 체력도 아낄 수 있게 주기적으로 지명타자로 넣고 있다. 올시즌 김하성에게 루틴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뿐 아니라 장영석이 지명타자나 1루수로 들어갈 경우 송성문 역시 3루수로 들어간다. 서건창이 지명타자일 경우 송성문과 김혜성이 번갈아 2루수를 맡는다.

김혜성(20)과 송성문(23)은 이제 20대 초반이다. 김하성(24) 역시 어리지만 서건창(30)은 이제 30대에 접어들었다. 김민성(LG)의 이적 후 3루수로 나서고 있는 장영석(29)도 이제 한국 나이로 서른살이다. 김혜성은 유격수와 2루수, 송성문은 2루수와 3루수로 나서고 있는데 백업으로 1군 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이 경험을 발판삼아 주전으로 성장하는 게 키움의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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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김성훈 대구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삼성도 체질개선을 통해 왕조 시절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영진(31)과 백승민(29) 등 늦깎이 선수들도 기회를 잡고 있지만, 박계범(23)과 김성훈(26), 공민규(20) 등 어린 선수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이날 “(최)영진이나 (백)승민이도 나이가 적지 않다. 그래도 뒤늦게 잘해주고 있다. 박계범, 김성훈, 공민규 등 젊은 선수들도 생각보다 잘해주고 있다. 경험이 적어 컨디션을 고려해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1루수 다린 러프, 2루수 김상수, 유격수 이학주, 3루수 이원석이 삼성의 주전 내야진이지만, 어린 선수들의 등장으로 예전보다 훨씬 활용 폭이 넓어졌다. 박계범은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득점권 타율 0.350으로 활약 중이다. 내야 전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공민규는 8경기 19타수 5안타를 기록 중인데 홈런이 2개다.

이날 김혜성은 1-1로 맞서던 4회 1사 2,3루에서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성훈은 컨디션 난조를 보인 김상수 대신 2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키움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6회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키움과 삼성 모두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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