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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4월까지 제로맨' 조상우, 5월 ERA 10.19 무슨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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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규한 기자]


[OSEN=한용섭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마무리 조상우의 최근 페이스가 이상하다. 4월말까지 평균자책점 0였던 그는 5월에는 180도 다른 투수가 됐다. 5월에는 자주 난타당하며 평균자책점이 10점대다.

조상우는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9회 등판해 3-2 한 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2사 1루에서 내야 안타, 박한이에게 좌중간 펜스를 맞는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허용하고 고개를 떨궜다.

한 시즌을 치르면 마무리가 실패할 때도 있지만, 문제는 5월 들어 이런 장면이 잦다. 지난 7일 LG전에서는 8회 2사 후 등판해 9회에만 4피안타 3실점, 구원 실패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15번째 경기에서 첫 실점이었다.

지난 15일 한화전에서 호잉에게 연장 끝내기 솔로 홈런을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8회 2사에서 등판해 연장 10회 1사까지 던진 것이 부담이 됐다. 22일 NC전에서도 8회 2사 후 등판해 4-0으로 앞선 9회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면서 리드를 날릴 뻔 했다. 가까스로 2실점으로 막아냈다. 26일 삼성전까지 최근 3경기 연속 실점이다.

5월 들어 6경기에서는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10.29(7이닝 8실점)의 참담한 성적표다. 7이닝 동안 31타수 12피안타, 피안타율은 무려 3할8푼7리다. 삼진은 9개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19경기에서 1승 3패 15세이브 2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3.48이 됐다.

조상우는 올 시즌 8회 2아웃에서 등판한 것이 8차례나 된다. 마무리는 9회 이닝 시작과 등판해 1이닝을 책임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팀 마다 상황에 따라 8회 2아웃에 올라 '4아웃 세이브'를 하기도 한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1점 차 불안한 리드나 8회 위기 상황에 올리게 된다.

조상우는 5월에는 6경기 중 3차례가 8회 2사 후 등판이었다. 구위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5월초까지 최고 158km 직구를 뿌렸던 조상우는 26일 박한이에게 끝내기 2루타를 맞을 때는 직구 구속이 150km에 그쳤다. 초구 직구 노림수를 갖고 대타로 나온 박한이의 초구 스윙에 걸렸다.

키움은 지난 주 2차례 3연전에서 모두 루징시리즈로 2승 4패에 그쳤다. 3위 NC에 1.5경기 차이로 뒤쳐졌고, 5위 LG에 불과 0.5경기 앞서 있다. 키움은 28일부터 고척돔에서 LG와 3연전을 치른다. 뒷문부터 안정시켜야 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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