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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냉철한 염경엽의 계산, 올해도 +α가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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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 염경엽 감독이 창원 NC전에서 0-0으로 맞선 1회 최정의 희생타로 3루에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낸 고종욱을 하이파이브로 반기고있다. 2019.05.12. 창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디펜딩 챔피언’ SK가 순위표 윗쪽을 지키고 있다. 초반 타격 침체, 최근 잇따른 부상악재에도 선전을 펼치고 있다. 냉철한 계산으로 한 시즌 팀을 운용하는 SK 염경엽 감독은 ‘플러스 알파(+α)’ 전력을 강조했고 그 효과를 보고 있다.

염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SK 단장으로 팀 살림을 책임지다 올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에 올라섰다. 현장에 복귀한 염 감독은 1군 선수단을 운용하며 성적을 내야하는 위치에 섰다. 그는 “기존 주축선수들의 활약은 기본이다. 최정, 한동민, (제이미)로맥, 이재원, 노수광 등은 지난 시즌 해준 만큼 해주는 게 당연한 선수들”이라면서 “성적을 내려면 새로운 선수가 터져줘야 한다. 기존 선수들이 해주는 것에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SK는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고도 기민하게 움직였다. 삼성에서 나온 외야수 배영섭을 치열한 물밑경쟁 속에 데려왔고, 트레이드를 통해 중복 자원이라 평가한 김동엽을 삼성으로 보내고 키움으로부터 외야수 고종욱을 영입했다. 최근에는 KT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멀티 내야수 정현을 로스터에 더했다. 배영섭과 고종욱 영입은 김강민과 정의윤의 부상 이탈 속에 빛을 보고 있다.

주축 외야수 2명을 잃었지만 SK는 흔들리지 않는다. 고종욱이 48경기 출전해 타율 0.335, 20타점, 13도루를 기록 중이고, 최근 10경기에선 무려 0.500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배영섭도 최근 선발출전하고 있다. 최근엔 한동민까지 발 부상으로 잠시 선발에서 빠졌지만 김재현, 정진기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 내야 역시 나주환이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고 최항까지 습관성 어깨 탈골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발빠르게 움직여 정현으로 내야 백업을 강화했다. 정현은 지난 25일 창원 NC전부터 선발 2루수로 출전하고 있다.

SK는 100% 전력으로 시즌을 치르고있지 못하다. 그러나 여전히 투타 밸런스를 맞추며 호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염 감독의 말처럼 플러스 알파 전력이 SK를 지탱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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