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 7세이브’ 한화, 두산 4-3으로 제압...4연패 탈출 [현장리뷰]

[OSEN=잠실, 박재만 기자]9회말 한화 마무리 정우람이 역투하고 있다. /pjmpp@osen.co.kr

[OSEN=잠실, 길준영 인턴기자]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에게 한 점차 승리를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1회부터 두산 선발투수 이현호를 강하게 압박했다. 정은원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호잉과 송광민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서 최진행의 타구에 3루수 허경민이 실책을 범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은 3회말 박건우의 안타에 이은 김재환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한화는 4회초 두산의 실책에 웃었다. 선두타자 이성열이 안타로 출루했고 도루와 보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찬스에서 노시환은 3루수 땅볼을 쳤다. 병살타구가 될 수 있는 타구였지만 허경민의 송구를 2루수 이유찬이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다. 그 사이 이성열이 홈을 밟으며 한화는 3-1을 만들었다.

두산 선발투수 이현호가 5이닝, 한화 선발투수 김범수는 5⅓이닝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경기는 불펜 대결로 접어들었다.

두산은 6회말 바뀐 투수 박상원을 두들겼다. 허경민이 볼넷을 얻어냈고 페르난데스가 안타를 날려 1사 1, 3루를 만들었다. 박건우는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2-3 한 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한화는 김재환-오재일로 이어지는 좌타라인을 막기 위해 좌완 김경태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김경태는 김재환을 볼넷으로 냈고 오재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2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안영명이 김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역전 위기를 넘긴 한화는 7회초 득점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은원과 송광민의 안타, 최진행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성열은 병살타성 땅볼을 쳤지만 2루수 류지혁이 공을 더듬으면서 1루주자를 잡는데 그쳤고 3루주자 정은원이 홈을 밟아 다시 4-3 리드를 잡았다.

두산도 만만치 않았다. 7회말 박세혁와 류지혁의 연속안타, 정수빈의 진루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허경민이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페르난데스의 대형 타구는 아깝게 파울 홈런이 됐다. 페르난데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가 됐지만 박건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며 기회를 날렸다.

한화는 안영명(⅔이닝)-이태양(1⅔이닝)-정우람(1이닝)이 경기 후반을 책임지면서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며 승리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투수 김범수는 5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정우람은 시즌 7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정은원, 호잉, 송광민, 이성열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정은원은 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충격의 4연패에 빠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