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POP이슈]"죽어도 용서할 생각無"‥잔나비, 대세꽃길 중 학폭 논란→입장 밝힐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사진=잔나비 인스타


밴드 잔나비의 한 멤버가 학교폭력 루머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글쓴이는 11년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고등학교 재학 당시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당시)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했던 나는 많은 괴롭힘을 당했다"며 "반응이 웃기다고, 재미있다고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쳐놓는건 기본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항상 눈에 띄지않기 위해 조심히 다녔고 눈이라도 마주칠까 땅만 보며 다닌 기억 뿐이다. 학교를 다닐 수가 없어 전학을 가고 정신치료도 받으며 잊기위해 노력했다"고 전하기도.

헤럴드경제

사진=잔나비 인스타


정신적으로 크게 충격을 받은 글쓴이는 결국 전학을 택했고, 정신치료를 받으며 당시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글쓴이는 "당신이 장난 삼아 던진 돌이 한 사람의 학창시절과 인생에 엄청난 아픔을 주고 트라우마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면 좋겠다"며 "그 시절 나에게나 하던 언행과 조롱 비웃음을 난 살아서도 죽어서도 용서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이 글이 너의 현재와 미래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지만, 남을 아프게 한 과거를 가지고는 절대 행복할 수 없다는 걸 깨우치면 좋겠다"고 경고를 하기도 했다.

잔나비는 최근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면서 음원도 역주행 하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제 뜨고 있는 그룹에게 학교 폭력 논란은 엄청난 타격일 수 밖에 없을 터. 현재 잔나비의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처음 듣는 내용이다.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확한 증거는 없기 때문에 의혹에 불과한 지금이지만 대세 행보를 걸어가고 있는 잔나비에 많은 대중들은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하고 있다. 과연 잔나비 측은 어떤 입장을 밝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잔나비(최정훈·유영현·김도형·장경준·윤결)는 92년생 원숭이띠가 만든 5인조 밴드로 지난 2014년 디지털 싱글앨범 '로켓트'로 데뷔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