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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32개국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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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최종 결론… 48팀 확대 무산 / “경기장 추가 건설 등 현실적 한계” / 亞 티켓 4.5장… ‘예선전쟁’ 예고

48개국 체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컸던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 원안대로 32개국이 참가해 치르는 대회로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IFA 평의회의 타당성 검사 이후 2022년 카타르월드컵 참가국을 48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했다”며 “모든 이해 관계자들을 고려해 포괄적으로 따져본 결과 현재 상황에서는 48개국 참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FIFA는 더 많은 나라가 축제를 즐겨야 한다는 명분으로 그동안 꾸준히 월드컵의 확대를 추진해왔고, 결국 2017년 1월 2026년 월드컵 본선을 48개국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본선 참가국 확대를 2022년 카타르대회로 앞당기는 방안까지 추진했다. 지난 3월 FIFA 평의회는 타당성 검토를 거쳐 2022년 대회의 48개국 체제 개최가 실현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놨고, FIFA는 오는 6월 총회에서 참가국 조기 확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었다.

AP 통신에 따르면 FIFA는 내부 타당성 검토를 통해 카타르월드컵 출전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할 경우 최대 4억 달러(약 4700억원)의 수익을 추가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게 될 경우 2개의 경기장을 추가로 긴급히 건설해야 하는 등 현실적으로 넘을 수 없는 벽이 컸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인접국과 잦은 갈등을 빚으며 단교까지 한 카타르는 이웃 국가들의 협조도 구할 수 없어 결국 이번 대회에서의 참가국 확대는 물거품이 됐다.

이에 따라 이번 월드컵의 아시아지역 출전권도 종전처럼 4.5장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확대안이 적용될 경우 티켓이 최대 8.5장까지 늘어나 본선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선이 종전 월드컵과 동일한 체제로 치러짐에 따라 일본, 중국, 호주 및 중동 강호들과 치열한 티켓 쟁탈전을 치르게 됐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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