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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언터처블’이 된 구창모, 개인 1경기 최다 9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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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구창모(22)는 NC의 미래이자 현재다. 제자리를 찾은 그는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작성했다.

구창모는 23일 KBO리그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8개였다.

구창모는 선발 등판한 2경기에서 12이닝 동안 탈삼진 15개를 기록했다. 아웃카운트의 삼진 비율이 40%를 넘는다.
매일경제

NC 구창모는 23일 KBO리그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쳤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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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는 이날 묵직한 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키움 타선을 공략했다. 서건창, 김하성, 박병호, 샌즈 등 키움의 중심타선은 구창모의 공에 배트를 헛돌리기 일쑤였다.

구창모는 4회말 1사 1루서 김하성에게 2점 홈런을 맞았으나 특별히 큰 위기도 없었다. 키움 타자는 4회를 제외하고 2루도 밟지 못했다. 시즌 첫 피홈런도 김하성의 타격이 뛰어났다. 구창모의 낮은 슬라이더를 배트에 정확히 맞혔다.

구창모는 매 이닝 탈삼진 하나를 잡았다. 4회까지 아웃카운트 12개 중 절반이 삼진 아웃이었다. 투구수 관리도 뛰어났다. 7회까지 92개의 공만 던졌다. 그는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17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동안 76구를 기록했다.

구창모는 시즌 개막 전 옆구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늦게 합류했으나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꾼 뒤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최근 선발진에 어려움을 겪던 NC에게는 단비와 같은 존재였다.

구창모의 평균자책점은 2.00이다. NC 선발투수 중 루친스키(2.00)와 함께 공동 선두다. 선발 등판 경기 기준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1.50으로 줄어든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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