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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EPL ISSUE] '돈방석' EPL, 1년 수입만 7조 이상...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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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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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성적도, 재정적 규모 면에서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성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결승을 독식하게 된 것뿐만 아니라 2017-18 시즌 기준 EPL 20개 구단의 수입이 7조 원을 돌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시즌의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유럽 대항전에서 나온 호성적으로 인해 수입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PL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과 함께 유럽 축구 5대 리그로 꼽혀왔다.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살려 EPL을 발전시켜 왔고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을 배출해 왔다.

한때 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위시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프리메라리가에 최고 타이틀을 빼앗겨 왔던 EPL은 다시 올라설 준비를 마친 모양새다. 기존 강팀들에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등이 합세해 6강 체제를 만들었고 UEFA 주관 대회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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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중하위권 팀들도 거액을 쓸 수 있는 투자 동력이었다. 기본적으로 천문학적인 수입을 올린 EPL은 타 리그에 비해 스타 플레이어들을 영입할 수 있는 자금력을 과시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이 23일(한국시간)자 기사를 통해 2017-18 시즌 EPL 구단들의 수입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시즌 EPL에 참가한 구단들의 연례 회계기록을 통해 얻은 자료다.

'가디언'에 따르면 EPL 20개 구단이 벌어들인 금액은 48억 2,700만 파운드(약 7조 2,822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28억 파운드(약 4조 2,240억 원)가 급여로 지출됐다.

이와 같은 수입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천문학적인 TV 중계권 수입이 지목됐다. EPL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고 3년 동안 EPL이 벌어들이는 금액만 84억 파운드(약 12조 6,710억 원)에 달한다.

EPL의 재정적 파워는 경쟁 중인 타 리그와 비교할 때 더욱 부각된다. 스페인의 경우 1부, 2부를 합쳐 42개 구단이 38억 6,000만 파운드를 벌었고, 독일 역시 2부리그까지 포함된 36개 구단이 38억 8,000만 파운드를 벌어들였다. EPL 20개 구단이 스페인, 독일의 1, 2부리그 합산 수입보다 10억 파운드를 더 벌어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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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리그 하위권 팀들과 비교해 많은 돈을 거머쥐긴 하지만 EPL 내 재정적 격차도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시즌 기준 가장 많은 수입을 기록한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5억 9,000만 파운드(약 8,898억 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반면 웨스트 브로미치와 허더즈필드는 1억 2,500만 파운드(약 1,885억 원)의 수입으로 맨유의 20% 수준이었다.

'가디언'은 EPL의 수입 증대의 원동력으로 해외 중계권 계약과 유럽대항전에서 보여준 좋은 성적으로 인한 중계권료와 상금을 꼽았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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