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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스페인에서 무득점 손흥민, '4전 5기' 끝에 골 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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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손흥민이 지난 21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프로필 촬영을 하며 공인구를 던지고 있다. 출처 | 토트넘 트위터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스페인에서 첫 골을….

내달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열리는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구장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0년 레알 마드리드가 쓰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이후 9년 만에 스페인에서 유럽 최강자를 가리게 된 셈이다. 주인공은 잉글랜드의 두 클럽, 토트넘과 리버풀인 탓에 특유의 맑고 따뜻한 날씨, 여름 같은 분위기 등 스페인에 얼마나 적응하는가도 관건으로 떠올랐다.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과 스페인의 인연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손흥민에게 스페인은 낯선 곳은 아니다. 우선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등 UEFA 클럽대항전을 통해 4번이나 스페인 원정 경기를 해봤다. 토트넘도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스페인에 자주 전훈을 온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난 2004~2006년 선수로, 2009~2012년 감독으로 라리가 에스파뇰에서 지낸 탓이다. 토트넘은 지난 3월에도 프리미어리그 일정이 쉬게 되자 바르셀로나에서 담금질을 했다. 손흥민도 거기서 훈련을 하다가 A매치를 위해 귀국한 적이 있다.

그 만큼 익숙한 곳이 스페인이지만 아직 골과 인연은 없다. 손흥민은 독일 레버쿠젠 시절이던 2013년 12월11일 레알 소시에다드전(챔피언스리그), 2015년 3월1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유로파리그)을 통해 스페인 원정을 치렀다. 토트넘 입단 뒤엔 2017년 10월18일 레알 마드리드 원정, 지난해 12월12일 FC바르셀로나 원정(이상 챔피언스리그) 등 4번을 스페인에서 싸웠다. 그러나 아직 골은 없다. 손흥민은 3번 선발로 나서고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교체로 들어갔으나 뚜렷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스페인 축구 특유의 패스와 조직적인 플레이에 손흥민은 물론 토트넘 전체가 고전했다. 4경기 전적은 1승2무1패다.

이번엔 다르다. 같은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격돌하고, 지난 경기들과 달리 집중력이 높아진 상태에서 손흥민이 뛰기 때문이다. 양팀 서포터들이 1만7000명 안팎의 같은 수로 응원전을 펼치기 때문에 홈 관중에 대한 부담 없이 홀가분한 분위기에서 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손흥민이 4전5기 끝에 스페인 땅에서 득점포를 정조준하고 있다. 인생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골에 도전하고 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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