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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롯데, 프로구단이 티볼 강습회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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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1일 부산지역 초, 중학교 교사 50여명을 사직야구장 그라운드로 초청해 티볼 강습회를 열었다. 50여명의 교사가 티볼 공격과 수비 기초 강의를 듣고, 팀을 나눠 실전게임까지 진행했다.

이날 강습회에 참가한 부산여자중학교 전하경 교사는 “학교에서 방과후에 티볼을 가르치며 부족함을 느껴 신청했다. 공을 정확한 곳으로 주고받는 방식이나 달리면서 공을 받는 방법, 뒤돌아서 공을 받는 방법 등을 단계별로 배울 수 있었고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면 좋을지 배울 수 있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의 티볼 강습회는 1회성이 아니다. 롯데는 부산시교육청과 연계하여 2016년부터 티볼보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요한 건 학생 뿐 아니라 교사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강습을 진행하고 있는 점이다. 교사들이 향후 학생들에게 티볼을 알려줄 때 보다 유익하게 지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학교도 발을 맞추고 있다. 티볼을 정규 체육교과목에 넣어 학생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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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의 조규철


롯데는 티볼의 장기적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부산지역 여자중학교 33곳에 티볼장비세트를 새롭게 보급한다. 그리고 학교 현장에 직접 가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순회 교육도 한다. 전 롯데 내야수인 조규철과 투수 권혁권이 코치로 강습회와 순회교육에 참가한다.

또한 사직구장 한쪽에 미니 구장을 만들어 팬들이 티볼을 즐길 수 있게 돕고 있다. 야구와 티볼은 다른 종목이다. 그런데 롯데는 왜 티볼 활성화에 힘을 쏟을까.

그 이유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사회공헌 차원”이라고 밝히며 “청소년들이 스포츠에 관심을 많이 가질수록 야구뿐 아니라 전체적인 저변이 넓어진다고 본다”라고 했다.

반응은 뜨겁다고 했다. 그는 “생각했던 것 보다 학교와 학생들이 좋아한다. 공부하느라 바쁜 아이들이 간과했던 체육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며 신이 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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