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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3점차 못 지킨 한화 불펜, 끝내기 패배까지 '충격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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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동해 기자] 한화 박상원. / eastsea@osen.co.kr


[OSEN=대구, 이상학 기자] 한화 불펜이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필승조 투수들을 총동원했지만 끝내기 패배로 무릎 꿇었다. 충격 두 배다.

한화는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7회까지 5-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선발 장민재가 6이닝 동안 86개 공으로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제 몫을 다하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3점차를 지키기 위해 한화는 7회부터 불펜 필승조를 가동했지만 첫 단추부터 잘못 꿰었다. 송은범은 1사 후 이학주와 최영진 그리고 백승민과 김헌곤에게 4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빗맞은 타구들이 연이어 안타가 되며 꼬였다.

5-4로 쫓긴 7회말 1사 1,2루에서 이태양으로 투수를 바꿨다. 이태양이 박해민과 김상수를 땅볼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8회말 고비를 넘지 못했다. 2사 후 이태양이 강민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한화 벤치는 8회 2사부터 마무리 정우람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정우람이 이학주에게 우중간 펜스 상단을 맞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정우람의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 승부는 5-5 원점이 되어버렸다.

정우람이 9회까지 책임진 뒤 10회에는 안영명이 올라왔다. 안영명이 실점 없이 막은 뒤 김경태를 거쳐 11회에는 박상원이 책임졌다. 타선에서 더 이상 추가점이 나오지 않은 채 12회초가 끝났고, 마지막 이닝에 무너졌다.

박상원은 12회말 선두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1루가 비자 구자욱을 자동 고의4구로 보냈다. 김성훈과 승부를 택했지만 여기서 스트레이트 볼넷이 나오며 자멸했다. 신인 김도환과도 풀카운트 승부로 끌려갔고, 결국 우익수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맞고 무너졌다. 연장 12회까지 총력을 기울였지만 5-6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필승조를 총동원했지만 결과는 끝내기 역전패. 한화로선 단순한 1패 이상의 충격을 안은 경기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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