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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W포커스] 신흥 천적관계 형성?…KT 앞에서 한없이 작아진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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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수원 최원영 기자] KT 앞에 서면 ‘아기곰’이 된다. 두산에게 새로운 천적이 생기려나 보다.

두산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하루 앞선 21일에도 7-12로 쓴맛을 봐 루징시리즈가 확정됐다.

두산에겐 특히 아쉬운 결과다. SK와 선두 경쟁 중인데 덜미를 제대로 잡혔다. 시즌 첫 3연전 맞대결이었던 4월 2~4일에는 각각 9-0, 5-1, 5-4로 스윕승을 달성했다. 좋은 기억이 있기에 아쉬움은 짙어졌다. 특히 이날은 1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등판해 승리 확률이 높았다. 린드블럼은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위(1.48), 다승 공동 1위(7승), 퀄리티스타트 공동 2위(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9회)로 리그 전체 투수 중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날은 조금 달랐다. 개막전이던 3월23일 한화전(5⅔이닝 2실점) 이후 처음으로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6회 피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구원투수 권혁에게 공을 넘겼다. 총 투구 수는 105개로 이미 세 자릿수에 도달한 상태였다. 패스트볼(36개)과 커터(34개), 포크볼(24개), 커브(9개), 체인지업(2개)을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시속 149㎞였다.

야수들도 책임을 면할 수 없었다. 직전 경기에서 8회 결정적 실책을 범했던 류지혁이 이날은 3회말 2루에서 공을 더듬었다. 포수 박세혁은 3회 오태곤과 강민국에게 연이어 도루를 허용했다. 특히 강민국의 도루 저지 과정에서 송구 실수를 범해 주자를 3루까지 내보냈다.

적시타도 터지지 않았다. 안타 개수에서는 KT(8개)보다 많은 9개를 기록했지만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1회 2사 1,2루에서는 오재일이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2사 1,2루에서도 김재호가 3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대타 이흥련의 2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으나 김재호와 정수빈의 적시타 불발로 경기에 마침표가 찍혔다. 두산은 6회 김재환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 만회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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