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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아름다운 도전...'도시민구단' 경남-대구, 아쉽게 ACL 16강 진출 실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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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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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인환 기자] '도시민구단' 경남 FC와 대구 FC의 아시아 무대 도전이 잠시 멈췄다. 최종전서 분전했으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남 FC는 2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ACL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룩-쿠니모토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총력전에 나선 경남은 룩-김승준-네게바-하성민-쿠니모토-이영재 등을 모두 출동시켜 총력전에 나섰다. 경남은 경기 시작부터 공격 일변도로 상대를 몰아쳤다.

맹공을 퍼부었지만, 침착함이 부족했다. 전반 수차례 좋은 찬스를 잡고도, 마무리가 아쉽거나 다급한 플레이가 나왔다. 부상 복귀전에 나선 룩도 동료들과 호흡이 좋지 못했따.

경남은 전반 8분 룩의 슈팅이 강타하거나, 우주성의 헤더가 허공을 향하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김종부 감독은 후반 9분 이영재 대신 배기종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배기종 투입 이후 경남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후반 20분 안성남이 올린 크로스를 이광선이 떨구고 룩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계속 몰아치던 경남은 후반 추가 시간 김승준의 패스를 받은 쿠니모토가 골키퍼를 완벽하게 제치고 추가골을 터트리며 최종전서 2-0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승리에도 경남(3위, 승점 8)은 같은 시간 가시마 앤틀러스(2위, 승점 10)가 산둥 루넝(조 1위, 승점 11)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16강행이 좌절됐다. 한편 조호르(4위, 승점 4)는 최하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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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구 FC도 같은 시간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F조 조별리그 최종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의 승자는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하는 결정전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대구는 광저우의 공격을 봉쇄한 뒤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여러차례 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에드가, 세징야, 김대원의 슛은 번번히 골문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치열하던 경기의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19분. 광저우의 세트피스가 폭발했다. 광저우의 코너킥 상황에서 파울리뉴의 머리를 스친 볼이 뒤로 흘렀고, 수비수 정태욱의 머리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이 돼 버렸다.

정태욱은 지난 11일 서울전에서 코뼈 골절을 당했지만 경기에 뛰겠다는 의지가 강해 특수 마스크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특히 정태욱은 후반서 마스크를 벗고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지만 불운에 아쉬움이 컸다.

패한 대구는 3승 3패 승점 9점으로 광저우(3승 1무 2패 승점10점)에 밀려 3위로 떨어지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광저우를 상대로 무승부만 기록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대구는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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