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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대구, 광저우에 0-1 패... 16강행 좌절... 정태욱 투혼에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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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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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마스크까지 벗는 투혼을 선보였지만 정태욱과 대구는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대구FC는 22일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최종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대구는 3승 3패 승점 9점으로 광저우(3승 1무 2패 승점10점)에 밀려 3위로 떨어지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광저우를 상대로 무승부만 기록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대구는 파울리뉴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광저우는 최근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주력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 대구는 여유로운 상황이었다. 지난 3월 1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3-1 완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기세가 나쁘지 않았다.

대구는 광저우의 공격을 봉쇄한 뒤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여러차례 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세징야, 김대원의 슛은 번번히 골문을 외면했다.

치열하던 경기의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19분. 광저우의 세트피스가 폭발했다. 광저우의 코너킥 상황에서 파울리뉴의 머리를 스친 볼이 뒤로 흘렀고, 수비수 정태욱의 머리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이 돼 버렸다.

정태욱은 지난 11일 서울전에서 코뼈 골절을 당했지만 경기에 뛰겠다는 의지가 강해 특수 마스크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특히 정태욱은 후반서 마스크를 벗고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지만 불운에 아쉬움이 컸다.

지켜야 하는 광저우와 달리 대구는 치열하게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대구는 치열한 경기를 선보였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한 채 16강 진출의 꿈이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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