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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룩-쿠니모토 골' 경남, 조호르전 2-0 승...조 3위로 16강 진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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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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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인환 기자] 승리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경남 FC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 조별리그 최종전서 승리하고도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남 FC는 2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ACL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룩-쿠니모토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에도 경남(3위, 승점 8)은 같은 시간 산둥 루넝(1위 승점 11)를 꺾은 가시마 앤틀러스(2위, 승점 10)에 밀려 16강행이 좌절됐다. 한편 조호르(4위, 승점 4)는 최하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경남은 조호르전에서 4-4-2로 나섰다. 부상에서 돌아온 외인 공격수 룩과 김승준이 투톱을 형성해 경남의 공격을 책임졌다. 네게바-하성민-쿠니모토-이영재가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은 안성남-이광선-여성해-우주성이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손정현.

경남과 조호르 모두 이겨야 16강 진출을 꿈꿀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반 초반부터 멈추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경남은 부상에서 돌아온 외인 룩을 앞세워 위협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조호르 역시 만만치 않았다. 가시마 앤틀러스를 잡은 기세를 살려 경남에 밀리지 않고 반격을 이어갔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따. 전반 5분 마우리시오가 프리킥 찬스를 얻었으나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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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8분 경남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중앙에서 쿠니모토가 울리자 이광선이 떨구고 김승준이 위협적인 슈팅을 연결했다. 이를 잡은 룩이 재차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고 기회가 무산됐다.

점점 경남이 주도권을 잡았다. 조호르 진영에서 플레이가 계속 이어졌다. 전반 10분 경남은 코너킥 상황에서 쿠니모토가 올린 공을 여성해가 마무리했으나 골문 위를 향했다.

중원에서 쿠니모토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부지런한 움직과 패스를 통해 경남의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전반 14분 쿠니모토가 침투하는 룩을 보고 정확한 패스를 전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마음이 급한 탓일까. 경남 선수들의 오프사이드가 연달아 선언됐다. 전반 22분 룩이 오른쪽 측면을 종횡무진으로 파고들며 박스 안으로 공을 전했다. 하지만 중앙에서 공을 잡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8분 우주성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었으나 반칙이 선언됐다. 이어 전반 30분 경남은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잡은 룩이 김승준에게 방향을 돌렸으나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조호로의 역습 상황에서 곤살로 카브레라의 부상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전반 36분 김승준의 패스를 받은 네게바가 중앙부터 드리블로 치고 나간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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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전반 41분 프리킥과 코너킥을 연달아 시도했다. 이후 혼전 상황에서 네게바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살짝 떴다. 전반 44분 쿠니모토가 룩의 침투 타이밍에 맞춰 기가 막힌 로빙 패스를 뿌렸다. 하지만 룩이 잡지 못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경남이 공세를 가했다. 당황한 조호르 선수들은 거친 파울로 저지해서 연달아 옐로 카드를 받았다. 후반 5분 조호르는 외인 공격수 마우리시오가 부상으로 빠져 교체되며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후반 7분 손정현이 조호르의 프리킥을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이 터지지 않자, 김종부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9분 이영재 대신 '기종타임' 배기종을 투입했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쿠니모토가 크로스를 올리고 이광선이 떨궜으나 룩이 제대로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13분 네게바가 측면서 중앙으로 파고 들며 올린 크로스가 살짝 길었다. 후반 15분 이광선이 찔러준 롱패스를 배기종이 타이밍에 맞춰 슈팅까지 날렸으나 상대 수비수의 파울에 막혔다. 이어지는 프리킥 공격도 아쉽게 벗어났다. 경남의 압박이 더욱 거세지면서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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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조호르의 골문이 열렸다. 후반 19분 프리킥 상황에서 안성남이 올리고 이광선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룩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제골 이후 경남은 계속 몰아치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1분 경남은 룩 대신 고경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조호르가 부지런히 공격에 나섰지만 경남은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손정현이 눈부신 선방을 보이며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다.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네게바가 공을 뿌렸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추가 시간 쿠니모토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경남은 2-0 승리를 거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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