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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제주 UTD,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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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왼쪽부터 서귀포시 부미선 체육진흥과장, 고순향 문화관광체육국장, 최윤겸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양윤경 서귀포시장, 안승희 제주유나이티드 대표이사, 이동남 제주유나이티드 사무국장 /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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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글로컬 축구도시 서귀포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제주월드컵경기장 복귀전을 치른다.

제주는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1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홈 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첫 경기다. 그동안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 잔디 보수공사로 시즌 초반 원정 6연전을 소화했고, 이후 홈 5연전을 제주종합경기장에서 개최했다.

원정경기는 물론 홈 경기에서도 기존에 비해 이동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시즌 초반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9경기 연속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고, 사령탑마저 최윤겸 감독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더 이상 걱정은 없다. 서귀포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스포노믹스' 육성사업 가치 실현을 통해 성공적인 제주월드컵경기장 복귀를 꿈꾸고 있다.

서귀포시는 2016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추진한 스포노믹스 사업에 제주와 협업 모델을 통한 '축구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스포노믹스는 'sports'(스포츠)와 'economics'(경제)를 결합한 신조어로 스포츠의 경제적 가치에 주목하는 현상이다.

스포츠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스포츠와 도시가 동반 성장하는 기틀을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제주도 유일의 프로스포츠 구단인 제주와 글로컬 축구도시 서귀포시는 스포노믹스의 좋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한 스포노믹스를 통해서 경제 효과는 연간 600억원이 넘을 정도.

축구산업 기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도 공유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초대형 훈련 시설을 완공해 실내외 완벽한 훈련 인프라를 구축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위치한 서귀포 트레이닝센터는 약 380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운동기구는 총 48종 142점에 달한다.

기존 비좁은 체력단련장을 스포노믹스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개보수했다. 서귀포시청은 제주의 제주월드컵경기장 복귀전을 앞두고 선수단 경기력 향상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해 제주가 서귀포 트레이닝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또한 인천전을 앞두고 제주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훈련도 두 차례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남다른 제주 사랑은 스포노믹스 사업 가치 실현뿐만 아니라 제주의 분위기 반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양 시장은 지난해에도 3회 이상 홈경기를 직접 관전했고, 'The Real Mccoy'(연간회원) 릴레이 가입에도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다가오는 인천과의 제주월드컵경기장 복귀 경기도 방문할 예정으로, 제주의 연고지 밀착과 축구붐 조성에 힘썼다.

서귀포시와 함께 제주의 12번째 선수로 뛰고 있는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지난 2017년부터 제주와 함께 전개한 스포노믹스 사업은 스포츠와 도시가 동반 성장하고 지역사회의 스포츠 참여 활성화로 지역 스포츠 기반 육성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다. 앞으로 스포츠의 가치를 더 많은 제주도민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지난해 11월 기존 비좁은 체력단련장을 스포노믹스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개보수했다. 더욱 심혈을 가해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훈련장비를 대거 보강했다. 지금은 어느 곳과 비교해도 부럽지 않을 만큼 좋은 시설을 갖추게 됐다. 복귀전을 앞둔 제주유나이티드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주의 복귀를 반겼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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