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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제구력 vs 선구안’ 류현진, 조이 보토와 맞대결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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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LA 다저스 류현진(2019/5/20)ⓒ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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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인턴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신시내티 레즈의 간판타자 조이 보토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류현진과 보토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았다. 보토는 신시내티를 대표하는 간판타자다. 메이저리그 통산 1619경기 타율 3할8리(5722타수 1762안타) 273홈런 905타점을 기록중이다.

보토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연 뛰어난 선구안이다. 통산 출루율이 4할2푼4리로 메이저리그 역대 공동 12위에 올라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단연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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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시내티 조이 보토(2019/5/20)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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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 시즌에는 예년보다 부진한 모습이다. 44경기 타율 2할8리(159타수 33안타) 4홈런 8타점에 그치고 있다. 출루율 역시 3할2푼3리로 예전같지 않다.

하지만 선구안만큼은 여전히 살아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보토가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난 공에 스윙을 한 비율은 15.3%에 불과하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500구 이상 소화한 타자 196명 중 6번째로 낮은 수치다. (1위 로건 포사이드 9.7%)

반면 류현진은 뛰어난 제구력으로 타자들의 공략하는 유형의 투수다. 올 시즌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조금 벗어나는 유인구(chase)를 던진 비율은 25.8% 500구 이상을 던진 투수 138명 중 12위다. 반대로 완전히 볼(waste)로 벗어난 공을 던진 비율은 5.3%로 6번째로 낮았다.

이날 맞대결에서는 류현진의 제구력의 보토의 선구안을 꺾었다. 보토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류현진의 5구째 높은 시속 79.3마일(127.6km) 체인지업에 배트가 헛돌아가며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3구째 낮은 78.5마일(126.3km) 커터를 걷어 올렸지만 우익수 코디 벨린저에게 잡혔다.

류현진은 5회 보토와 마지막 대결을 벌였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6구째 낮은 코스 92마일(148.1km)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류현진은 보토의 타이밍을 완전이 빼앗으며 헛스윙을 세 차례 이끌어냈다.

보토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나서야 볼넷으로 걸어나가 출루를 할 수 있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는 류현진은 이날 무실점 투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1.52로 낮추며 리그 1위에 올라섰다. 5월 평균자책점은 0.28로 생애 첫 이달의 선수상을 노리고 있다. 연일 엄청난 투구를 선보이고 있는 류현진이 다음에는 또 어떤 강타자를 만나 승리를 거둘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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