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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의 전설 조치훈 9단, 일본서 문화훈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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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바둑계의 전설인 조치훈(63) 9단이 일본의 문화훈장인 자수(紫綬) 포장을 받게 됐다고 요미우리신문과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조 9단은 이날 일본 정부가 발표한 21명의 자수포장 수상자 중 한명으로 뽑혔다. 다른 수상자 중에는 가수 이시카와 사유리, 개그맨 콤비 오루 한신·교진 등이포함됐다.

조 9단은 1968년 일본기원 사상 최연소인 11세 9개월에 입단한 뒤 주로 일본에서 활동했다.

한국 바둑계에서도 전설로 불리는 그는 지난 2016년 일본에서 인공지능(AI) 바둑 소프트웨어 '딥 젠 고'(Deep Zen Go)와 대국해 이겼다.

조 9단은 포장 수상에 대해 "최근 바둑 타이틀과는 연이 없었지만, 훌륭한 포장을 받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많은 것을 일본에서 받았지만, 한국도 대단히 좋아한다. (한일 간) 사이가 나쁘다는 말을 듣는 것은 괴롭다"면서 "이번 포장 수상이 한일 양국 국민에게 행복한 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지난 2017년 조치훈 9단이 2017 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리그에서 첫 대국을 마친 뒤 인터뷰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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