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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분데스 코리안리거, 이청용·이재성 맑음…지동원·구자철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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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정우영, 2군 무대서 맹활약…이적 가능성 솔솔

황희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복귀…UCL 나서

뉴스1

이청용.(보훔 홈페이지 캡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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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의 2018-19시즌 희비가 엇갈렸다. 19일(한국시간) 이재성이 풀타임 활약한 홀슈타인 킬의 경기를 끝으로 2018-19 분데스리가도 막을 내렸다.

팀만 놓고 보면 구자철과 지동원의 아우크스부르크가 분데스리가1에 살아남았고,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 황희찬(함부르크SV)은 1부리그 승격의 꿈이 좌절됐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회복 후 4년 만에 최다 출전을 기록한 이청용이 소속팀의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기도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블루드래곤'이 화려하게 부활한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작별한 뒤 분데스리가2 보훔으로 이적한 그는 첫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1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청용은 선발로만 19경기에 나섰고 총 출전 시간은 1747분이다. 이는 자신의 '전성기' 시절인 '볼턴' 시절(2014-15) 1987분을 소화한 이후 가장 많은 출전시간이다. 이청용은 시즌 중 보훔과 계약을 2020년까지 연장했지만 팀의 승격 실패가 아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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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홀슈타인 킬 홈페이지)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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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분데스2에 입성한 이재성은 소속팀의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맹활약했다. 홀 슈타인 킬 유니폼을 입은 이재성은 첫 시즌 5골7도움을 기록했다. 독일축구협회 컵대회(DFB 포칼) 1도움을 포함하면 총 13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하지만 팀의 승격이 좌절된 것이 아쉽다.

바이에른 뮌헨의 유망주 정우영은 2군 무대에서 맹활약했다. 정우영은 독일 레기오날리가(4부리그)에서 13골을 터뜨리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독일 언론들은 정우영을 뉘른베르크를 비롯해 마인츠, 프라이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 등에서 노리고 있다고 전하며 이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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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왼쪽)과 구자철. (독일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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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과 지동원은 팀의 분데스리가1 잔류를 도왔다. 1부리그 승격이 좌절된 다른 코리안리거보다는 분명 좋은 상황이지만, 올 시즌 개인 활약은 아쉽다.

지동원은 14경기에 나와 4골을 넣었다. 경기 수에 비해 순도 높은 골 기록이지만 출전 시간이 아쉬웠다. 동료 구자철은 26경기에 나와 2골을 넣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음 시즌 '지구 특공대'는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동원이 이미 마인츠와 2022년까지 3년 계약을 맺었고,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계약이 오는 6월30일 만료되는 가운데 아직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 잔류, 독일 내 이적, 혹은 타 유럽 리그 이적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함부르크SV에 임대된 황희찬은 시즌 초반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으로 결국 다시 원소속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1년 만에 돌아가게 됐다. 황희찬은 분데스리가2 19경기에 출전해 2골1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는 출전할 수 있다. 잘츠부르크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하면서 UCL에서 황희찬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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