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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여자 친구 키스 두 차례 외면하고 PGA 챔피언십 우승한 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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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켑카는 우승이 확정된 후에는 제나 심스와 입을 맞췄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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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한국시간) 메이저 골프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한 브룩스 켑카(29)가 경기 전 여자 친구의 키스를 두 차례 거부해 미국 인터넷이 시끄럽다.

켑카는 대회장인 미국 뉴욕 인근 베스페이지 골프장에서 1번 홀 티잉그라운드로 여자 친구 제나 심스와 함께 걸어갔다. TV 카메라가 켑카와 미녀 여자 친구를 촬영했다.

심스는 켑카에게 행운의 키스를 하려 했는데 켑카가 외면했다. 심스가 다시 한번 키스를 하려 했지만 켑카는 반응하지 않았다. 심스는 표정이 굳어졌고 혼자 팔짱을 끼고 켑카 보다 먼저 걸어갔다.

뉴욕 포스트는 “켑카에게는 키스를 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었던 것 같다”고 썼다. 다른 미디어는 “켑카가 여자 친구가 아니라 우승 트로피에 키스하려는 의도였다”고 썼다.

미국의 댓글 격인 트위터에는 "켑카가 오늘은 침대가 아니라 소파에서 자야 할 것", "키스를 거부한 후 두 사람이 걷는 모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부인 멜라니아가 걷는 모습 같다" 등 많은 맨션이 떴다.

여자 친구의 행운 키스를 거부한 켑카는 결국 우승을 차지했지만, 고생길을 걸었다. 12언더파로 7타 차로 경기를 시작해 여유 있는 우승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친구인 더스틴 존슨에게 한 타 차로 쫓기다 결국 2타 차로 간신히 우승했다.

심스는 하루 전 미국 골프닷컴에 “(내일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키스를 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심스는 조지아주 미스 10대 유니버스 출신 모델겸 배우이며 켑카와 결혼은 하지 않고 함께 산다. 켑카는 우승을 확정한 후 심스와 입을 맞췄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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