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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그린피 경매, 역경매 방식 골프 부킹앱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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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경매, 역경매 방식으로 티타임을 판매하는 골프 옥션의 앱. [골프옥션]


경매 방식으로 부킹을 하는 골프 부킹 앱이 나왔다. ‘골프 옥션’은 경매방식과 역경매 방식으로 골프 티타임을 판매하는 앱을 개발했다.

골프 옥션의 역경매는 골퍼가 희망 라운드 일자와, 지역, 시간대를 정해 가격을 제시하면 골프장에서 이를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한다. 앱의 조그셔틀을 활용해 원하는 그린피를 쉽게 지정할 수 있다. 또 지역, 일자, 시간대에 따라 낙찰확률이 표시되기 때문에 적절한 그린피 제시가 가능하다. 골프옥션 측은 “낙찰확률 60% 정도의 가격을 내면 티타임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역경매는 골프장이 가격을 정하고 고객이 이를 따라야 했던 한국의 부킹 시장과 반대다. 미국의 호텔 부킹앱인 ‘프라이스 라인’이 이런 역경매로 성공했다. 역경매 방식이 정착할 경우 장기적으로 그린피 하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골프옥션 박태식 대표는 “한국에서 골퍼와 골프장간의 수급이 맞지 않아 소멸 되는 티타임이 15~20% 정도다. 경매 방식을 활용해 골프장은 티타임을 효율적으로 판매하고, 골퍼는 보다 싼 가격에 그린피를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매 방식도 운영한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반값옥션’은 정상 그린피의 반값(50~60%)부터 경매를 시작한다. 예를 들어 골프 옥션 앱에는 A골프장 5월 29일 8시49분 티타임이 시작가 23만7000원에 나와 있다. 정상가는 39만6000원이다.

경매시간은 20일 오전 9시에서 이날 18시까지 9시간 동안이다. 이 기간 동안 최고가를 써낸 응찰자가 낙찰 받는다. 즉시 구매가는 정상가보다 비싼 40만4000원이다.

6월 출시하는 프리미엄 옥션은 그린피와 카트피, 아침식사, 캐디피 까지 패키지로 구매하도록 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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