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역경매 방식으로 티타임을 판매하는 골프 옥션의 앱. [골프옥션] |
골프 옥션의 역경매는 골퍼가 희망 라운드 일자와, 지역, 시간대를 정해 가격을 제시하면 골프장에서 이를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한다. 앱의 조그셔틀을 활용해 원하는 그린피를 쉽게 지정할 수 있다. 또 지역, 일자, 시간대에 따라 낙찰확률이 표시되기 때문에 적절한 그린피 제시가 가능하다. 골프옥션 측은 “낙찰확률 60% 정도의 가격을 내면 티타임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역경매는 골프장이 가격을 정하고 고객이 이를 따라야 했던 한국의 부킹 시장과 반대다. 미국의 호텔 부킹앱인 ‘프라이스 라인’이 이런 역경매로 성공했다. 역경매 방식이 정착할 경우 장기적으로 그린피 하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골프옥션 박태식 대표는 “한국에서 골퍼와 골프장간의 수급이 맞지 않아 소멸 되는 티타임이 15~20% 정도다. 경매 방식을 활용해 골프장은 티타임을 효율적으로 판매하고, 골퍼는 보다 싼 가격에 그린피를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매 방식도 운영한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반값옥션’은 정상 그린피의 반값(50~60%)부터 경매를 시작한다. 예를 들어 골프 옥션 앱에는 A골프장 5월 29일 8시49분 티타임이 시작가 23만7000원에 나와 있다. 정상가는 39만6000원이다.
경매시간은 20일 오전 9시에서 이날 18시까지 9시간 동안이다. 이 기간 동안 최고가를 써낸 응찰자가 낙찰 받는다. 즉시 구매가는 정상가보다 비싼 40만4000원이다.
6월 출시하는 프리미엄 옥션은 그린피와 카트피, 아침식사, 캐디피 까지 패키지로 구매하도록 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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