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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1승4패, 3위→5위’ 류중일 감독의 첫 위기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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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곽영래 기자] 류중일 LG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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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가 이번 주 1승 4패로 마쳤다. 순위는 3위에서 5위로 내려왔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 더 멀리 범위를 넓히면 5월 초 8연승 이후로 4승 10패다. 시즌 첫 위기라고 말할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NC전이 우천 취소되기 전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팀 성적이 최근 약간 내려가는 분위기다. 첫 고비가 찾아온 것 같다’는 질문을 받은 류중일 감독은 “저축한 것을 살금살금 빼 먹고 있다”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힘을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LG는 19일까지 25승 21패로 +4승이다. 최근 NC에 2연패를 당하면서 5위로 밀려났다. 5월 초 8연승 때 최고 +10승까지 올라갔다. 5월 2일 당시 21승 11패로 공동 1위였다.

‘투수는 잘 막아주고, 타자가 잘 쳐야 한다’ 류 감독이 자주 하는 말이다. 류 감독은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는 상태다. 타자들이 쳐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 LG는 5경기에서 팀 타율 2할1푼8리다. 최하위 KIA, 롯데에 약간 앞선 8위다. 5경기에서 총 11득점에 그쳤다. 특히 윌슨이 선발 등판한 15일 롯데전에서 4-8 대역전패를 했는데, 무사 만루 등 4차례 만루 찬스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이 경기 막판 부메랑이 됐다.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이 허리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때때로 허리가 불편해 의구심을 주고 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톱타자 이천웅이 분전하고 있지만, 김현수, 채은성 등 중심타선의 장타력도 실종돼 득점 뽑기가 쉽지 않다.

타선의 부진이 계속 되면서 막강했던 마운드도 지친 기색을 보이고 있다. LG는 윌슨, 켈리, 차우찬의 1~3선발이 위력적인 무기다.

그러나 4월까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이었던 차우찬은 5월에는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9.69로 기복을 보옂고 있다. 4월까지 4승무패 0.57의 평균자책점이었던 윌슨도 5월에는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21로 페이스가 주춤하다. 켈리만이 4월까지 평균자책점 2.49에서, 5월 평균자책점 1.42로 더 좋아졌다.

불펜의 핵심이었던 신인 정우영도 최근 3경기 연속 실점하면서 5월 평균자책점이 5.87이다. 0점대 시즌 평균자책점은 2.10이 됐다. 투수들이 매 경기 잘 던질 수는 없다. 투수진이 다소 부진할 때는 타자들이 다득점으로 지원해줘야 한다.

류 감독은 "정찬헌이 다음 주 2군에서 1경기 던지고 1군에 올라온다. 임지섭도 2군에서 좋다는 소식이 들린다. 임찬규는 2군에서 2번 정도 던지려면 열흘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투수진의 예비 자원에 대해 말했다. '타자들 중에서 추가될 전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타자는 김재율 정도다. 작년에 우타 대타로서 결과물을 못 냈기에 아직 기다려보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결국 타자들은 지금 1군에 있는 선수들이 분발해야 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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