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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3시간 우천중단, '오목' 두는 토론토-화이트삭스 SNS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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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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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의 길어진 우천 중단은 모두를 지치게 했다.

19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는 시카고가 4-1로 앞선 5회말을 앞두고 우천 중단 됐다. 계속된 비로 경기는 쉽게 재개되지 않았고 시간이 길어지자 팬들도 하나 둘 야구장을 떠났다.

'웨스트 그레고리언 쿠리어'의 토론토 담당 리포터 그레고어 치솜은 우천 중단 2시간 정도가 지난 후 SNS에 "선수, 심판, 청소 스태프까지 모두 야구장을 떠난 것 같다. 다만 미디어와 야구장에 남아 있는 팬들에게 우천 취소를 알려주는 걸 잊어버린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 번 취소된 경기는 재편성이 어렵기 때문에 웬만하면 우천 취소를 시키지 않는 메이저리그. 심판진은 이날도 3시간 정도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 각 구단의 SNS 관리자들도 퇴근하지 못하고 시간을 보낸 모양. 갑자기 토론토 구단 SNS가 화이트삭스 SNS에 인사하는 손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재미있는 트윗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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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SNS가 보낸 것은 바로 '커넥트4'라는 게임. 우리나라의 오목과 비슷한 룰의 게임인데 5개가 연속으로 이어져야 하는 오목과 달리 4개의 돌이 연속으로 먼저 이어지는 쪽이 이긴다. 두 SNS는 답글을 통해 게임을 시작했다.

몇 차례 게임을 통해 먼저 4개의 돌을 이은 쪽은 화이트삭스였다. 토론토는 'K' 모양의 그림으로 패배를 인정했고 화이트삭스 SNS는 "좋은 경기였다"는 답글을 보내며 '킬링 타임'용 게임을 마무리했다. 팬들은 "메이저리그 팀들의 '커넥트4' 게임이라니 처음 본다"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답글을 통해 '훈수'를 두기도 했다.

결국 3시간 5분의 중단 끝에 경기는 화이트삭스의 4-1 승리로 끝났다. 2014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 등판 도전에 나선 '전 KBO리거' 토론토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4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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