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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KBL “김종규, 사전 접촉 증거 불충분”…FA 자격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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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 협상 과정에서 다른 구단과 사전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김종규(28)가 FA 자격을 인정받게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6일 이른바 '김종규 사태'에 대한 재정위원회를 마친 뒤 "다른 구단과 사전 접촉을 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돼 사전 접촉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조선일보

연합뉴스 제공


원래 소속 구단이던 LG는 현주엽 감독과 김종규의 사적 대화를 녹취한 내용을 공개하며 소속 구단과의 협상 기간 내에 다른 구단과 뭔가를 주고받았다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김종규는 이에 대해 "언론 등에서 나온 내용이나 팬들로부터 들은 내용을 말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KBL은 김종규의 해명을 받아들였다. 최준수 KBL 사무총장은 "구단 관계자와 선수가 통화하는 과정에서 타 구단 이름이 거론됐지만, 이를 LG 주장대로 다른 구단과 접촉했다고 볼 수 없어 불인정하기로 했다"고 했다.

당초 김종규는 LG의 이의제기로 FA 자격 공시가 보류됐다. 하지만 이날 KBL 재정위 결정에 따라 자유계약선수로 다른 구단과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만약 김종규를 영입하고 싶은 구단이 있다면 LG가 제시한 12억원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해야 한다. LG는 연봉 9억6000만원, 인센티브 2억4000만원을 김종규에 제시했지만, 김종규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영입 의향서 제출은 오는 20일까지다.

[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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