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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7위 점프’ 5월 승률 3위 kt, 드디어 찾아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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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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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시즌 초반 최하위권에 처졌던 kt가 5월 들어 살아나고 있다. 차분하게 전열을 정비하며 승수를 쌓은 결과 어느덧 순위도 7위까지 올라왔다. 이 완연한 봄기운을 이어 가는 것이 과제다.

kt는 14일부터 16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3연전을 모두 이기며 4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kt의 4연승은 시즌 처음이다. 이날 나란히 패한 삼성·롯데를 제치고 7위까지 올라왔다. 경기차가 없는 7위이기는 하지만 성적표가 줄 자신감은 무형적 소득이다.

시즌 초반 연패에 빠지며 최하위가 고착화되는 듯한 kt였다. 전체적인 구상이 모두 틀어지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묵묵하게 투트랙으로 움직인 결과 드디어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지켜봐야 할 부분은 그대로 놔두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면서 전체적인 투타 밸런스가 좋아졌다.

kt는 5월 들어 8승6패(.57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리그 3위의 성적이다. 팀 평균자책점은 4.55로 리그 4위, 팀 타율(.307)과 팀 출루율(.379)은 리그 1위다. 좀처럼 맞지 않았던 방망이가 살아나며 팀 상승세를 견인했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인 라울 알칸타라가 든든하게 무게중심을 잡아줬고, 김민이 폭발력을 선보이며 한결 안정된 로테이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대은도 부상 복귀 후 점차 살아나는 경기력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재윤의 이탈이라는 큰 악재가 있었던 불펜도 정성곤 배제성 주권을 중심으로 잡을 경기를 잡아주고 있다.

타선은 이상적인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 신구 조화, 장타와 기동력이 잘 어우러졌다. 4번 로하스가 살아나며 폭발력도 한결 나아졌다. 이강철 kt 감독 또한 “배정대가 부상으로 빠진 것을 빼면 지금이 베스트인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당분간은 큰 변화 없이 이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아직 절대적인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다. 여전히 승패마진은 -10이고, 5위 키움과 승차는 7경기에 이른다. 단시간에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는 아니다. 때문에 더 긴 호흡이 필요하다. 기대를 모으는 복귀 전력이 돌아올 때까지 최대한 좋은 흐름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시즌 처음으로 찾아온 지금의 상승세를 최대한 길게 유지하는 게 첫 번째 과제다. kt는 17일부터 홈에서 삼성과 3연전을 치른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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