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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54타수 무안타→올스타 후보, BAL 데이비스 '부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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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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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크리스 데이비스(3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반전이 심상치 않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 54타수 무안타 불명예에서 일약 올스타 후보로 반전쇼를 펼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 데이비스는 올스타가 될 수 있다. 리얼’이라며 무안타 침묵을 깬 뒤 수준급 성적을 내고 있는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첫 38타석에서 안타를 하나도 차지 못했다. 지난해 마지막 24타석 포함 62타석 54타수 연속 무안타.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 불명예 기록을 쓰며 시즌 초반 달갑지 않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연속 무안타 기록을 깬 뒤로 확 달라졌다. 이후 23경기(19선발)에서 68타수 19안타 타율 2할7푼9리 5홈런 15타점 출루율 .355 장타율 .544 OPS .899로 살아났다. 시즌 전체 성적은 타율 1할8푼8리 19안타 5홈런 17타점 OPS .647로 갈 길이 멀지만 최근 페이스만 놓고 보면 리그 평균 이상 성적이다.

MLB.com은 ‘데이비스가 연속 무안타 기록에서 벗어난 뒤로는 꽤 괜찮다. 한 달 만에 미친 질문을 하게 된다’며 ‘올해 데이비스를 올스타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며 향후 올스타 선출 가능성도 살폈다.

지난달 13일 연속 무안타에서 벗어난 뒤 데이비스의 wOBA(가중출루율)는 .404로 리그 평균(.318)을 웃돈다. 47홈런을 쏘아 올린 지난 2015년 wOBA(.390)보다 좋다. 이 기록들을 근거로 MLB.com은 ‘풀시즌과 몇 주 기록은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요점은 데이비스가 예전과 비슷해지고 있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볼티모어에서 트레이 맨시니 외에는 마땅한 올스타 후보가 없고, 아메리칸리그 1루수 중 올스타로 뽑힐 만한 선수가 많지 않으며, 선수단 투표에 의한 데이비스의 올스타를 기대했다. 선수들은 이름값과 전통적인 기록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어 데이비스가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MLB.com은 ‘일어날 확률이 낮지만 지난 한 달간 데이비스의 활약이라면 불가능하진 않다’고 기대했다. 지난 2013년 첫 올스타에 선정됐던 데이비스가 6년 만에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게 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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