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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류현진-다저스 궁합 좋아, 3년 재계약" 美 CBS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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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규한 기자] 류현진.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예비 FA로 상종가를 치고 있는 류현진(32)이 LA 다저스와 3년 재계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후 메이저리그 FA 시장을 전망하며 주요 선수로 류현진을 조명했다. 지난해 시즌 후 179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며 다저스에 남은 류현진이 올해 연봉보다 조금 깎인 조건으로 3년 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매체는 ‘올 시즌 류현진만큼 뛰어난 투수는 거의 없다. 8번의 선발등판에서 52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 삼진 54개를 잡은 동안 볼넷 3개만을 허용했다’며 ‘지난 몇 년간 다저스에서 많은 빅게임을 치르며 좋은 투구를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의 유일한 문제는 부상이다. 그의 부상 이력은 길다’면서도 ‘류현진의 어깨는 2015년 관절와순 수술 이후 건재하다. 투수에겐 팔이 더 큰 관심사이지만 지난 2년간 사타구니 부상이 걱정스럽다. 최근 5년간 125이닝 이상 던진 게 2017년(126⅔이닝) 한 번뿐이다. 2020년 개막 때 류현진은 긴 부상을 가진 33세가 된다’는 내구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부상을 감안해도 류현진은 충분히 매력적이란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류현진의 120이닝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가치 있다. 통산 610이닝 평균자책점 3.07, 어깨 수술 후 266이닝 통산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했다. 모든 사람들이 200이닝 선수를 원하지만 평균 이상의 120이닝도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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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류현진.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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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현진의 특성이 다저스에 적합하다는 게 CBS스포츠의 평이다. 매체는 ‘다저스는 어떤 팀보다 선발투수를 적당히 잘 활용하며 부상자 명단을 사용해 모든 선발들을 잘 쉬게 한다’며 ‘클레이튼 커쇼를 제외한 다저스의 마지막 160이닝 투수는 2016년 마에다 겐타뿐이다’고 설명했다.

선발투수 자원이 풍부한 만큼 류현진이 많은 이닝을 소화할 부담이 없다. 매체는 ‘좋은 예가 리치 힐이다. 다저스는 3년 전 힐과 3년 4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첫 해 135⅔이닝, 2년차 132⅔이닝을 던졌다. 그 자체만으로도 완벽하다. 130이닝대 평균자책점 3.49로 적정가에 호투했다. 양 측 모두 만족스런 계약이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매체는 ‘다저스와 류현진은 서로 사랑하고 존중한다. 다저스는 누구보다 류현진의 메디컬을 잘 안다. 류현진이 건강한 시즌을 유지한다면 올 겨울 타팀의 수요가 부족하진 않을 것이다. 그래도 재결합이 타당하다. 류현진은 다저스를 떠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다저스도 투수진의 깊이를 환영할 것이다’고 류현진의 다저스 잔류를 점쳤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이는 올해 류현진의 1790만 달러 연봉이 삭감되는 것을 의미하지만, 힐처럼 3년 계약이 어울릴 것이다. 다저스는 120이닝 에이스를 얻고, 류현진은 멋진 다년계약을 따낸다’며 윈윈이 될 것으로 봤다. 다만 타팀에서 큰 계약을 제안해올 수 있는 만큼 류현진도 그런 고민을 할 수 있게 남을 시즌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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