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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SW이슈] 박보영 ‘어비스’, 드라마 가뭄에 단비돼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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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어비스’(유제원 연출)가 첫 화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재기발랄한 소재와 풍성한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첫술부터 배부를 수는 없으나 인기 요소를 갖춘 만큼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기 충분했다. 특히 작품마다 히트를 기록했던 주인공 박보영에게 거는 기대감이 크다.

지난 6일 첫 방송 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어비스’는 3.9%(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같은 날 1회가 시작된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가 지상파임에도 3.6%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돋보이는 화제성을 나타낸 것이다. 또한 20살부터 49살까지 시청률은 평균 2.6%, 최고 3.3%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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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영혼을 소생하는 구슬인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판타지 장르다. 첫 회에선 세연(박보영)과 차민(안효섭)이 어비스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초반부터 압도적인 속도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하며 앞으로 두 인물이 자신을 죽였던 이들에게 복수하게 될 과정에 궁금증을 더했다.

화려한 출연진도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특히 앞으로 박보영의 연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2015년 tvN ‘오 나의 귀신님’(이하 오나귀)을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2017년 JTBC ‘임쎈여자 도봉순’을 통해 연이어 상승가도를 달렸던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증명시켰다. 후반부 오열 연기는 오랜만에 그의 진가를 보여주기 충분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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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나귀’에서 박보영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유제원 감독은 “박보영이 연기하는 방식을 좋아한다”며 “또 역할을 소화하는 능력과 감독의 이야기에 반응하는 방식을 좋아한다. 그런 것들이 영상화됐을 때 좋은 결과가 도출돼서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이 또다시 한 작품에서 만난 만큼 당시 7.3%의 시청률을 넘어설지도 관심사다.

현재는 볼만한 드라마가 없는 비수기 시즌이다. 연초 JTBC ‘스카이캐슬’과 최근 종영된 SBS ‘열혈사제’가 전부였을 정도다. 과연 박보영이 이끄는 ‘어비스’가 단비를 뿌려줄 수 있을까.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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