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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첫방]"호평과 혹평 사이"…'어비스' 박보영·안효섭, 우려 딛고 날개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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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어비스’는 과연 첫 방송의 혹평을 딛고 날개를 달 수 있을까.

tvN 새 월화드라마 ‘어비스: 영혼 소생 구슬’(연출 유제원/ 극본 문수연)이 지난 6일 첫 방송됐다. ‘어비스: 영혼 소생 구슬’(이하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물. 지난 2017년 방송된 JTBC ‘힘쎈여자 도봉순’ 이후 배우 박보영이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첫 방송 이전부터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았었다.

이날 방송된 첫 회에서는 차민(부활 전 안세하/ 부활 후 안효섭)이 사고로 사망했다가 사자들(정소민, 서인국)이 사용한 어비스로 완전히 새로운 비주얼로 부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고세연(부활 전 김사랑/ 부활 후 박보영)이 의문의 살인사건으로 인해 시신으로 발견됐고, 이를 어비스를 이용해 부활시키는 차민의 모습 또한 이날 전파를 탔다.

“못 생겨서 도저히 결혼 할 수 없다”는 이유로 결혼을 준비하던 예비 신부에게 대차게 차인 이후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세젤멋(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로 부활하게 된 차민. 하지만 그런 차민과 다르게 고세연은 상위 1% 미모에서 세젤흔녀(세상에서 제일 흔한 여자)로 변모해 환생을 하게 됐다. 특히 차민은 고세연을 죽인 용의자로 몰리게 되는 상황까지 그려지면서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지게 될지 궁금증을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배우들의 연기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등장하기도 했다. 판타지 드라마인 만큼, 서사 초반의 당위성을 충분히 부여해야 하는 인물들이 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지 못했다는 비판이었다. 하지만 방송 후반 본격적으로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박보영과 안효섭의 만남부터는 ‘어비스’는 다시 한 번 힘을 얻기 시작했다.

물론 신선한 소재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비주얼로 부활한 인물들이 앞으로의 사건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기대심도 높아졌다. 그야말로 혹평과 호평이 공존하는 첫 방송. 이에 과연 ‘어비스’가 향후 전개에서 이러한 혹평을 딛고 날개를 달 수 있을까라는 시선이 등장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어비스’는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첫 방송에서는 비록 혹평을 받았을지 몰라도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되는 오늘(7일) 방송부터는 시청자들에게 안정감 있는 극 전개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시청자들이 전개에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을 만큼 배우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과연 앞으로의 방송에서 박보영과 안효섭이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평들 사이에서 첫 방송을 마친 tvN 새 월화드라마 ‘어비스: 영혼 소생 구슬’. ‘오 나의 귀신님’으로 전국에 ‘오나귀’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유제원 감독과 박보영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만큼, 그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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