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민 결승타' SK, 이대은 호투한 kt 꺾고 7연승
두산, 롯데와 3연전 싹쓸이하고 롯데전 8연승 질주
저력의 키움, KIA에 2승 1패 거두고 6연속 위닝시리즈
SK 승리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기자 = KBO리그 시즌 초반 순위 판도가 '5강 5약' 조짐을 보이고 있다.
28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서 약속이라도 한 듯 1∼5위 팀이 모두 승리를 합창했다.
1위 SK 와이번스는 9위 kt wiz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고, 2위 두산 베어스 역시 7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공동 3위 LG 트윈스·NC 다이노스는 각각 8위 삼성 라이온즈, 6위 한화 이글스를 승수 제물로 삼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5위 키움 히어로즈는 10위 KIA 타이거즈에 2승 1패를 거두고 6연속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1∼5위 모두 5할 승률을 넉넉하게 넘기며 촘촘하게 순위 싸움을 이어간 데 반해 6∼10위는 저마다 5할 승률을 밑돈다.
5위 키움(18승 13패)과 6위 한화(12승 16패)의 승차는 벌써 4.5경기로 벌어졌다.
아쉬워하는 이대은 |
1위 SK는 20승 1무 9패로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2위 두산(21승 10패)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으로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kt 선발 이대은 역시 14일 만의 복귀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이번 3연전에서 도합 1점에 그칠 정도로 SK 마운드에 꽁꽁 묶인 팀 타선 탓에 울었다.
두산 선발 이현호 |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롯데를 9-2로 제압하고 지난해 9월 11일부터 시작한 롯데전 연승을 8경기로 늘렸다. 올해 롯데전에서는 5전 전승을 거뒀다.
선발 싸움에서는 김원중을 앞세운 롯데가 '땜질 선발' 이현호가 나선 두산에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나 막상 뚜껑을 여니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이현호는 2015년 10월 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5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 이후 1천302일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페르난데스 홈런포 가동 |
두산의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는 2회말 3점포에 이어 4회말 솔로포로 KBO리그 첫 연타석 홈런을 신고했다.
LG 유강남 |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LG가 유강남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2-1로 누르고 5연승을 달렸다.
유강남은 1-1 접전이 이어진 9회초 1사에서 삼성 최지광의 2구째 112㎞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결승 홈런.
선발 케이시 켈리에 이어 8회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정우영은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삼성은 9회말 2사 1, 2루의 동점 기회를 맞았으나 박계범이 고우석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당하며 4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NC 나성범 |
NC는 한화를 10-4로 대파하고 창원 NC파크를 찾은 홈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선물했다.
NC 간판타자 나성범은 0-0으로 맞선 3회말 한화 선발 장민재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NC는 3-1로 앞선 6회말 이원재의 투런포, 박석민·양의지·권희동의 적시타로 대거 7점을 뽑아내고 승부를 갈랐다.
NC 선발 이재학은 6⅓이닝을 소화하며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5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 패전을 안았다.
키움 박병호 |
키움은 '거포' 박병호의 2경기 연속 홈런을 앞세워 KIA를 13-5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6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KIA는 전날 키움을 6-4로 꺾고 9연패에서 탈출했으나 분위기를 이어가기에는 마운드가 허술했다.
KIA는 9승 1무 19패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10승 고지를 밟지 못하며 kt에 승률에서 밀려 최하위로 추락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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