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여자 핸드볼 류은희, 프랑스 리그 간다…"오랫동안 꿈꿔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팀·계약 기간 등은 추후 공식 발표

뉴스1

2018-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전 MVP를 수상한 부산시설공단 류은희(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여자 핸드볼 부산시설공단의 에이스 류은희(29)가 프랑스 리그에 진출한다. 유럽리그에 한국 선수가 진출한 것은 오성옥 감독 이후 8년 만이다.

강재원 부산시설공단 감독은 22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19 핸드볼 코리아리그 SK 슈가글라이더즈와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 3차전에서 27-20으로 이긴 뒤 류은희의 유럽 리그 진출 소식을 알렸다.

정규리그 1위 부산시설공단은 SK를 2승1패로 꺾고 2005년 창단 이후 사상 첫 통합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8골, 8어시스트 승리의 수훈갑이 된 류은희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휩쓸며 한국 핸드볼 간판 선수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득점 전체 3위(134골), 어시스트 2위(96개)에 오른 류은희는 역대 통산 2호로 800골 돌파, 여자 선수 최초로 500어시스트라는 대기록까지 세웠다.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하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재원 감독은 "프랑스리그는 8월에 개막하기 때문에 7월쯤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10월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에도 합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류은희가 좀 더 이른 나이에 진출했다면 좋겠지만, 지금이라도 유럽에서 경험을 많이 쌓고 그것을 기반으로 대표팀에서 활약한다면 한국 핸드볼 수준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희는 "외국 진출을 오래 전부터 꿈꿔왔고 더 이상 미루면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유럽리그에서 터를 잘 닦아 놓으면 나를 시작으로 더 많은 한국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희가 뛰게 되는 프랑스 리그의 소속팀과 구체적인 계약 기간 등은 추후 대한핸드볼협회를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유럽에서 뛴 한국 선수 중 오성옥, 김차연, 명복희, 한선희는 오스트리아에서 뛰었고 허순영, 최임정, 허영숙, 강지혜는 덴마크에서 활약했다.

홍정호는 노르웨이와 덴마크에서 뛰었고 우선희는 루마니아, 이상은은 스페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hahaha8288@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