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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협회가 OK행 축하?" 김호철 감독vs배구협회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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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호철 남자배구대표팀 감독.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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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호철(64) 남자 배구대표팀 전임감독의 OK저축은행 사령탑 협상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한배구협회는 2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남자배구국가대표팀 김호철 전임감독의 프로구단 이직과 관련해 협회 차원의 축하는 전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협회 측은 “계약서에 ‘위약금 조항’은 있지만, 이는 만일을 대비한 것이다. 이직을 허용하거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김호철 남자대표팀 감독은 최근 프로배구 OK저축은행과 감독 협상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고 배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1년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일부에서 협회가 김호철 감독의 OK저축은행 감독 부임을 인정하고 축하했다는 루머가 흘러나왔다. 심지어 협회 일부 인사는 김호철 감독에게 OK저축은행과의 계약을 권했다는 얘기도 소문도 불거졌다.

한편으로는 “김호철 감독이 협회 예산 부족으로 대표팀이 챌린지컵에 나설 수 없는 상황으로 몰리자 직접 스폰서 구하기에 나섰고 OK저축은행에 지원을 타진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태로 이어지게 됐다”는 관계자의 발언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배구협회는 “개인적으로 축하를 하거나 조언한 관계자가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협회 차원의 축하 인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호철 감독과의 전임감독 계약서상 위약금 조항에 대해서도 협회는 “계약서상 위약금 조항이 있지만 이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조항이지 이직을 허용하거나 가능성을 열어주기 위한 조항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협회는 김호철 감독이 2019 챌린지컵 출전을 위해 후원사를 직접 찾아다녔다는 주장에 대해선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집중하는 차원에서 감독과의 협의를 거쳐 챌린지컵에 출전치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며 “협회는 김호철 감독에게 대표팀 훈련을 비롯한 운영 전반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지 재정적인 업무를 부여한 사실이 없음을 밝힌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협회와 김호철 감독 측과의 진실공방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협회는 “협회는 이번 사퇴가 이전투구 양상으로 벌어지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며 “올해가 올림픽 예선전이 열리는 중요한 해이니 만큼 협회는 대표팀 운영과 지원에 만전을 기하도록 할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게 대표팀 감독 전임제 전반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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