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페르난데스 만루포' 두산 신바람 스윕...KIA 씁쓸한 6연패 [현장리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21일 광주경기에서 시즌 첫 만루홈런을 터트린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두산 9-2 KIA> (4월 21일•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극명한 차이였다. 두산은 살아난 홈런포를 앞세워 신바람 3연승을 달렸고, KIA는 무기력한 6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처음부터 두산 김재환의 대포가 불을 뿜었다. 1회초 1사후 페르난데스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박건우가 3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김재환이 KIA 선발 조 윌랜드의 실투성 체인지업을 그대로 끌어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틀 연속 홈런(시즌 5호)포였다.

KIA는 2회말 2사 1,3루에서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원바운드 볼을 던지자 1루 주자가 움직였고 2루 송구를 틈타 3루 주자 김선빈이 홈을 잽싸게 파고들었다. KIA의 첫 득점이자 마지막 점수가 됐다.

두산은 3회초 2사1 루에서 박건우 사구, 김재환 볼넷에 이어 오재일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윌랜드는 중심타선을 상대하자 장타를 의식한 듯 유인구로 승부하다 추가점을 허용했다. 중반전은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 이어졌다.

승부는 7회 두산 공격에서 완전히 갈렸다. 1사후 유지혁의 안타, 정병곤 사구, 허경민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페르난데스가 한복판 직구를 통타해 우월 만루홈런(시즌 4호)을 가동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오재일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을 보탰다.

린드블럼은 3회부터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완벽투를 뽐냈다. 6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의 완벽투 타선지원까지 받아 가볍게 시즌 4승을 올렸다. 윌랜드는 6회까지 3실점으로 막았으나 7회 제구력이 흔들리며 급격히 무너졌다. 6⅓이닝 7실점의 부진이었다.

KIA는 주전 타선을 내세웠으나 무기력했다. 1회말 2사후 안치홍과 최형우가 연속안타를 쳤으나 김주찬이 범타로 물러났다. 2회말 2사2루에서 최원준도 내야 땅볼에 그쳤다. 9회말 박준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빈공의 연속이었고 결국 주말을 야구장을 찾은 홈 팬들에게 1승도 안겨주지 못했다. /sunny@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