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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현대모비스, 챔프전 4차전 1점 차 신승...통합우승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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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1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경기. 4쿼터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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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2018~19시즌 프로농구 통합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현대모비스는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4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서 4쿼터 막판 6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92-91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에서 열린 2연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현대모비스는 인천 원정에서 열린 3, 4차전을 내리 이기면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했다. 남은 5, 6, 7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 승리를 이루게 된다. 챔피언결정전 5차전은 21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마지막까지 현대모비스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3쿼터까지는 71-65로 여유 있게 앞섰다. 하지만 4쿼터 들어 라건아가 4반칙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어려움에 빠졌다. 그 사이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와 투 할로웨이의 득점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고 86-8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현대모비스를 선택했다. 전자랜드는 88-89로 뒤진 경기 종료 29초 전 할로웨이의 역전 3점포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89-91로 뒤진 종료 7초 전 라건아가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전자랜드는 종료 7초를 남기고 정효근이 마지막 3점슛을 던졌지만 림을 벗어나면서 끝내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전자랜드의 마지막 공격에서 할로웨이가 이대성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이 나왔지만 심판은 반칙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전자랜드 벤치는 강력하게 항의했고 관중석에서도 전자랜드 홈팬들의 엄청난 야유가 쏟아졌다. 심판진도 비디오 판독으로 당시 상황을 확인했지만 끝내 결과가 뒤집히지는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섀넌 쇼터가 3점슛 2개 포함, 24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고 라건아도 23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토종선수 가운데는 이대성이 3점슛 4개 등 21점 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베테랑 양동근도 10점을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특히 양동근은 4쿼터 막판 패색이 짙었을때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켜 추격 의지를 되살렸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가 33점 13리바운드로 코트를 지배했고 이날 한국 무대 첫 출전한 할로웨이도 시차 적응도 안된 상황에서 26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정효근(12점)을 제외한 나머지 토종 선수들이 공격에서 크게 기여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한편, 이날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8765명의 관중이 들어와 이번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종전 최다 관중은 이틀전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의 8534명이었다. 홈팀 전자랜드는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전 좌석 7800석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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