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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장정석 감독, "장영석 달라졌다고? 결혼한 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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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손찬익 기자] '정말 달라진 게 없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결혼한 게 전부다".

역시 사람 일은 모른다. 장영석(키움)이 확 달라졌다. 지난해까지 만년 기대주에 머물렀으나 타점 부문 1,2위를 다툴 만큼 확 달라졌다. '도대체 겨우내 무슨 일이 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장영석의 활약은 눈부시다.

포항 삼성 3연전 때 취재진과 만난 장정석 감독은 장영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정말 달라진 게 없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결혼한 게 전부"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시작이 좋았고 심리적인 부분이 좋아졌다. 예년 같으면 1,2군을 왔다갔다 하니까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고 스스로 불안정했는데 이제는 1군 선수라는 걸 느끼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장영석은 득점권 타율 3할7푼에 이를 만큼 찬스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장정석 감독은 "올해 들어 득점권 상황에서 더욱 집중하는 것 같다. 모든 선수가 그렇게 집중력을 발휘하는데 운이 따르지 않는 선수가 있는 반면 장영석은 그런 기회가 많이 오는 걸 보니 운이 따르는 것 같다. 좋은 흐름을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영석은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전 같으면 득점 찬스에서 못치면 어쩌나 조급했는데 이제 아무 생각하지 않고 누상에 주자가 없다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하다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홈런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선을 그은 장영석은 "다만 실투는 놓치지 않겠다"고 승부사 본능을 숨기지 않았다. 대기만성.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데뷔 11년 만에 성공의 꽃을 피운 장영석. 대기만성 스타의 새로운 사례가 될 것 같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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